매거진 자아성찰

아찔한 순간

구급차를 또 타게 되다니

by 인성미남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날인 오늘

나는 하루의 휴가가 더 있어서 새벽까지 글을 쓰다가

늦게 잔 탓에 늦잠을 자고 있었다.

아침 8시 정도 되었을까?

어머니의 아침 먹으라는 소리에 황급히 몸을 일으킨 순간 난 심한 어지러움 증을 느끼곤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식탁에 머리라도 부딪히거나. 맨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머리 라도 다쳤으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했다.

의식이 있는데 주변에 모든 것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내 몸을 컨트롤할 수 없는 공포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본 어머니는 쓰러진 나를 붙잡고 소리를 지르시며 우셨고. 아버지는 119에 신고부터 하셨다. 1분 정도 지나니 약간 어지러움이 나아지고. 주변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다.

곧바로 119 구급차 가 도착 했고

나는 들것에 실려 칠곡 경북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예전에도 가끔씩 누워 있다가 일어서면

어지러울 때가 있었지만. 오늘처럼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끼진 않았다.

결국 2시간 정도 각종 검사와 2시간 안정과 링거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행히 다른 곳엔 이상이 없고 '이석증'이라는 게 밝혀져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혼자 살고 있는 내게 부모님은 걱정의 잔소리를 늘어놓으시며, 언제까지 혼자 지내다 오늘 같이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쩔 거냐고 꾸중을 하셨다.

고독사 라도 할까 봐 걱정하시는 건 아닐 테고. 나이는 자꾸 많아지는데 혼자 살고 있는 아들이 참으로 못나 보이셨을 거 같다.

혼자라도 괜찮은 사람이 되려면. 우선순위는 건강인 거 같다. 내 몸하나 못 지키는데 무슨 사랑타령 인가 말이다. 내일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면. 모든 나의 라이프 사이클을 건강모드로 돌려 나야겠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무조건 건강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테고.

그런 건강한 정신과 마음이 충만할 때. 사랑도 연애도 건강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이상은 구급차를 타지 않는 건강한 내가 되길 바라며 웃픈 해프닝을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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