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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성미남 Sep 10. 2024

허약한 사랑

오고 가는 사람들

오고 가는 길이 그저 그랬다.

오고 가는 사람도 그저 그랬다.


그저 그런 길가에 피어난 외로움의 꽃 한 송이가

피고 지고 를 반복하는 나날들이

익숙해질 무렵 혼자가 되었다.


그저 그런 길가에 서서 오지 않을 반가움의 인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뱉어내는 먹먹한 외로움이

허약한 사랑을 갈구한다.


오고 가는 길이 그저 그랬다.

오고 가는 사람도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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