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서시

[원망시선] 브런치북 <굳이 만나서> 각 장 서시

by 원망

元望視線

굳이 만나서




1




만나서


힘들텐데요.

겨울 여행을 가요.

힘들텐데요.




2




함께해서


주말에 오랜만에 아니지 처음으로

아침에 함께 나서 밤까지 하루 종일

시간이 귀하다는 건 망쳐봐야 아는 것




3




떨어져서


사실은 나는 정말 하나도 안 힘들어

오히려 혼자라서 전보다 잘 살아져

아픈 건 혼자가 아닌 너를 떠올릴 때 뿐




4




어제


옛날은 주머니에 꽂아둔 지폐 같아

아플 땐 잘 꾸며서 예쁘다 써버리고

좋으면 고생했다며 그 자리에 두거든




5




오늘


새롭게 시작해도 모든 건 묵혔던 일

묵힌 건 사실 전혀 시작도 안했던 일

어제가 새롭다는 건 아름다운 지금 일




6




내일


새해 있을 일

아무도 모르지만

봄 올 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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