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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Nee May 03. 2022

22년 4월, 시리즈 <소년 심판>

20220410

<소년 심판> (2022, 넷플릭스 시리즈, 김민석 극본, 홍종찬 연출)

직설적이고 교조적인 인상이 있지만, 목표 의식을 명확히 하여 시청자가 영상 연출에 현혹되지 않게끔 한다.


# 배우 관련

 주인공 판사 역할로  김혜수 배우를 캐스팅한 건 어떤 의미인가?  

그 배우가 지닌 카리스마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의 교조적 측면을 가리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김혜수 배우의 무게는 관객의 관심을 배우에게 향하게 한다. 김무열 배우 연기는 초반에 신선했는데 중후반부로 가면서 지루해졌다.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아서이다.

 4,5화에 나오는 청소년 쉼터 소장 역할을 맡은 염혜란 배우는 캐스팅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보였다. 염혜란이라는 배우가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쌓아 올린 모습은 선악 양축을 모두 지녔기 때문에,  시청자는 보는 내내 그녀의 진의를 의심하기 된다. , 에피소드에 긴장감을 충분히 더한다. '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그러나 극본상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배우 자체의 인상이나 연기에 기대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부장판사를 담당한 이성민 배우는 소리 지르는 선한 판사다. 극중에서 이성민 배우가 아들의 비리를 덮으려 윤리의 끝을 넘는 모습은  캐릭터를  순간 입체적으로 만든다. 인물을 입체성은 확실히 작가의 영역인  같다.

 이정은 배우의 양면적 외연도 충분히 끄집어낼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물론 그녀의 등장과 말투만으로도 주인공 심은석을 압도하긴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심은석 판사의  마디에 쉽게 반성을 하는 모습이 그녀의 캐릭터에 어울리는가는 생각해  문제다.  드라마에서 이정은 배우는 자기 확신에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렇게  마디에 생각과 태도가 바뀌다니… 자기 확신에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한다 느끼면 가차없이상대방을 깍아내린다. 그런 모습이 극화돼서 표현되길 원했다.


촉법소년들도 선하거나 악하거나 이분법적으로 그려진다.  

여자 청소년들은 전부 다 성매매 아니면 성폭행 이슈로만 등장하는데.. 현실이 그래서 그런 걸까..?


# 초반 1,2부는 아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건으로 시작하여 (초등생이 초등생을 살해 토막 내서 버린다.) 시청자의 관심을 잡아두고/

# 3,4부부터 작가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나간다. 청소년들이 어른들 때문에 망가지기 시작한다고.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학생의 절규.

#5,6부는 위탁시설이나 쉼터에서 벗어나면 또다시 범죄에 노출되는 청소녀들의 현실을 다루고.

#6,7부는 소년법을 개정하고자 국회에 출마하려는 부장판사의 발목을 잡는 고등학생 아들을 통해 가진 자들의 입시비리를 고발한다. 좋은 법을 만들기 위해선 수단도 정당하길 바란다는 심은석 판사의 조언은 배석 판사가 부장판사를 꺾는 전면전을 보인다.

# 8화는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소년원 출신 학생을 통해 있는 집 자식들이 얼마나 악독한 범죄를 저지르는지 보여준다. 있는 집 아이들이 없는 집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집 부모들은 가해자인 자식들을 보호하지만, 피해 여학생과 소년원 출신 아이, 그리고 아무 상관없는 무고한 가장은 피해자로만 남는다.

#9,10화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본 심은석이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어린 소년들이 청소년으로 자라서 더 큰 범죄를 하게 된 것에 분노하며 복수와 심판을 내리려 한다. 숨어있는 한 명의 가해자를 더 찾아내고. 부장판사는 제척사유를 지키지 않은 심은석을 사건 배당에서 제외시키려 한다.

심은석의 아이 사건을 담당했었던 판사가 나근희 부장판사였단 걸 기억하는 심은석.  나근희와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과 양쪽으로 싸워야 한다.

심은석은 가해자를 찾아가서 혈투를 벌이고 증거를 찾아 법정에 증거로 제시한다.


# 주인공 심은석의 트라우마가 너무 마지막 사건과 딱 붙어있어서 억지스러운 인상이 있다.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주인공을 현재 이 자리로 이끈 것을 맞으나, 너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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