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글을 개선해 새로 썼습니다.대신 봐주세요.)
11화 최적의 에세이 길이는 몇 분일까? (brunch.co.kr)
12화 인사이트 전달시 최적의 글길이는? (brunch.co.kr)
유튜브에서 가장 시간을 갉아먹는 콘텐츠는 숏폼이다. 오늘도 미스터 선샤인에 나오는 이병헌 연기를 잠깐 봤다고 생각했는데 30분이 지나갔다.
쇼츠 조회수만 봐도 그렇다. 40초짜리 영상이 40만 조회수를 우습게 기록한다. 콘텐츠 진흥원에서 발간한 2022년 하반기 콘텐츠분석 보고서에서도 숏폼의 중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의문이 생겼다.
브런치에서도 숏폼이 통할까? 글도 짧게 쓸수록 효과적일까?
1. 적정 길이에 대한 결론
에세이 소설 등은 약 3분 이상, 자기 계발이나 인사이트 관련 글은 1~2분 길이가 좋다. 이 길이는 브런치북에 나온 '글 읽는 시간'을 말한다. 어떻게 도출된 것일까?
수치를 마련하기 위해 홈에 뜨는 브런치북 열개를 뽑았다. 다시 각 브런치 북에서 일 번부터 십 번 글을 뽑아 모수로 삼았다. 그리고 '좋아요' 그리고 '글 읽는 시간'의 상관관계를 엑셀함수로 분석했다.
2. 결론이 나온 과정
간단히 평균부터 구했다. 독자가 하나의 글을 읽는데 쓰는 시간은 평균 3.8분이 걸린다. 그렇다고 따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시를 들수있다.
남자 아이돌의 평균 키가 180이라고 해보자. 직관적으로 알겠지만 키가 이정도 된다고 해서 여자한테 가장 인기가 많으라는 법은 없다. 더 클 수도 있고, 더 작을 수도 있다. 그래서 글 길이와 좋아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백 개의 글과 글이 받은 좋아요의 상관성을 구했다. 별 의미가 없었다. 변수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작가별 브런치북 내에 있는 글들의 상관성을 구했다.
네 명의 작가분들은 글이 길어도 좋아요를 많이 받았다. 여섯 명의 작가분들은 글이 길면 좋아요를 많이 못 받았다. 아직까지 상관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극단 치를 확인했다.
김태리(가명) 작가님의 브런치 북에서 긴 글은 짧은 글보다 좋아요를 오히려 많이 받았다. 상관성은 유의미했다. 이병헌(가명) 작가님의 브런치 북에서 긴 글은 짧은 글보다 좋아요를 못 받았다. 특히 글이 길면 길수록 좋아요는 확실하게 낮아졌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나? 실제 길이는 어떻고 다른 요인이 더 있을까?
김태리 작가님의 평균 글길이는 2.9분이었다. 평균에 비해 일분이나 짧았다. 이병헌 작가님은 글 길이도 평균 3.5분으로 홈에 뜨는 브런치북보다 짧았다. 또한 글 퀄리티가 안 좋은 것도 아니다. 브런치북 좋아요 수는 수천 개다. 근본적 차이는 어디서 날까? 차이는 글이 주는 가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리 작가님은 감동을 주는 에세이를 썼다. 에세이는 독자가 읽었을 때 감성 그 자체가 보상이다. 독자들은 글이 길어도 즐기며 몰입했을 것이다. 이병헌 작가님은 인사이트를 주는 자기 계발을 썼다. 자기 계발은 독자가 좋은 생각을 얻어야 가치가 있다. 과정보단 결론이 중요하다. 글이 길면 길수록 읽기 싫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개선하면 면좋을까?
평균 3.5분 글길이가 '안 좋아'를 많이 당했다. 글을 줄여야 한다. 이에 구글검색한 통계를 제시한다. 독자들이 블로그 글 한 개 읽는 데 쓰는 시간은 평균 52초다. 따라서 약 1~2분의 글이 나아 보인다.
3. 정리: 문학 3분, 비문학은 1~2분
에세이, 소설 등의 문학은 약 3분 이상의 글 길이가 좋아요를 불렀다.
자기 계발, 인사이트형 비문학은 약 1~2분의 글길이가 좋아요를 불렀다.
다음 이야기,
많이 쓸까? 꾸준히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