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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Sep 04. 2022

주도권이 필요할 때

손자병법과 타이타닉

말싸움을 하면 서로 약점을 가지고 난타전 한다.

흔하게 보는 게 정치인들 토크쇼다.


진짜 싸우는 법은 따로 있다.

손자병법의 전술의 구조와 원리를 생각해야 한다.

두 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조: 방어는 내가 남아야 하고, 공격은 적이 부족함이 있어야 한다.

원리: 주도권은 만드는 것이지, 탐지하는 게 아니다.

연결(키워드): 주도권, 경쟁


영화 '타이타닉'에 이 원리가 적용된 멋진 분위기 전환 장면이 나온다.



(성우 강수진) 타이타닉 명대사中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귀부인: "사는 곳이 정확이 어디예요 도슨 씨?"


디카프리오:"현재 제 주소는 여기 타이타닉호고요 그 후에는 신께서 아시겠죠."


귀부인: "여행 경비는 어떻게 구하세요?"


디카프리오:"어.. 늘 그때그때 벌어서 충당했습니다. 화물선 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타이타닉 호 티켓은 포커에서 땄습니다. 아주 운이 좋았죠"


참석자: "원래 인생이라는 게 다 도박이죠."


빌런: "으~음 운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죠. 안 그런가?"

귀부인: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게 마음에 드나 보죠?"


디카프리오: "네 부인 전 좋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필요한 건 전부 다 있거든요. "


"폐 속에 공기가 있고, 그림 그릴 수 있는 종이가 있고요. 아침에 눈뜰 때마다 느껴지는 기대감이 좋아요."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누굴 만나게 될까?"

"어제까지 다리 아래에서 자던 제가, 오늘은 타이타닉 호를 타고 훌륭하신 분들과 샴페인 마시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좌중 웃음)


디카프리오:"삶이라는 귀한 선물을 조금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운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진 아무도 모르죠."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돼요. 그럼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해지죠."


귀부인은 떠돌이 화가 디카프리오의 주머니 사정을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공격했다.

'어느 동네 사세요?'


이에 디카프리오는 방어를 해야 했다.


방어할 때 '내가 남아야 한다'는 점이다.

더해 '주도권은 탐지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에 충실했다.

무엇을 어떻게 남기는가? 



"네 부인 전 좋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필요한 건 전부 다 있거든요. "


"폐 속에 공기가 있고, 그림 그릴 수 있는 종이가 있고요. 아침에 눈뜰 때마다 느껴지는 기대감이 좋아요.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누굴 만나게 될까?"


이어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겸손한 이미지를 활용해 귀부인에게 역공했다. 


물론 위 내용은 작가가 만든 시나리오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 몰입하는 건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에 멋진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을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엔 연습이 필요하다. 나도 힘들다.

그러나 손자병법이 세계적 리더들의 교과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무궁한 창의적 활용 덕분일 것이다.


정교한 하나의 원리는 수만 가지  방법을 만든다.


연결 브런치: 천재들의 창의적 연결 따라 하기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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