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가격이며 가격은 수많은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즉, 금리를 해석할 수 있다면 경제와 자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투자의 위기 및 기회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금리는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편에 걸쳐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금리를 소개합니다. 의미뿐만 아니라 해석하는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분들이 금리를 스스로 해석하시는 능력을 키우시면서 경제를 이해하고 투자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① - 기준금리, 단기금리, 장기금리, 장단기금리차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② - 실질금리, BEI 지수, TIPS 금리, 중립금리
▶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금리 기초 ③ - 레포금리, 역레포금리, IOER, 하이일드채권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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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Repo)란 환매조건부 채권(Repurchase Agreements)을 의미합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이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하에 채권을 빌려주고, 소정의 이자를 붙여 다시 되사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미국국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합니다. 미국국채 시장에 유동성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시장이 바로 미국국채 레포시장입니다.
미국국채를 보유한 금융기관들은 레포시장에서 미국국채를 담보로 낮은 금리에 단기자금(1일물, 7일물, 15일, 30일물 등)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달된 레포시장의 존재로 인해 미국국채는 보다 넓은 수요 기반을 갖게 됩니다.
금융기관들이 국채를 담보로 연준에게 단기 자금을 빌리는 거래를 '레포(Repo)' 거래라고 합니다. 반대로, 연준이 시중은행에게 국채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거래를 '역레포' 거래라고 합니다. 즉, '역'의 의미는 주체가 거래 주체가 바뀐 것을 의미합니다.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 당좌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법적으로 중앙은행 통장에 일정 규모의 돈을 예치해야 합니다. 이를 법정지급준비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중은행은 법정지급준비금 보다 더 많은 자금을 중앙은행 통장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법정지급준비금보다 많은 여유 자금을 초과지급준비금이라고 합니다(따라서, 은행의 지급준비금은 법정지급준비금과 초과지급준비금으로 구성됩니다).
연준은 시중은행의 초과지급준비금에 일정한 수준의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현재 0.1%). 이를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라고 합니다.
하이일드 채권(High-Yield Bond)이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신용평가기준 'Ba1' 이하, 스탠더드앤푸어스(S&P) 신용평가기준 'BB' 이하인 채권을 의미합니다(투자적격 채권은 BBB 이상인 채권).
이러한 고수익 고위험인 하이일드 채권은 '정크본드(Junk bond, 쓰레기 채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High-Yield Bond Spread)란 특정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과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 - 미국국채 수익률
만약,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해당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입니다. 이는 미국 기업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