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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Jun 02. 2022

미국 고용지표 ① -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세 번의 글을 통해 다양한 미국 고용지표를 상세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의 성장, 인플레이션,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글에서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골디락스,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말씀드렸습니다.


5월 미국 고용보고서 프리뷰 - 원달러환율, 미국증시, 뉴욕증시, 연준 기준금리인상의 향방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


① 비농업 취업자 수 둔화

· 시장 예상치(32만5000명)보다 (크게) 하회


②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 시장 예상치(62.3%)보다 (크게) 하락


③ 실업률 하락

·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 예상치(3.5%)에 부합하거나 하락



④ 임금 상승률 증가

·시장의 예상치(0.4%)보다 (크게) 증가


⑤ 자산시장 향방

· 연준이 급격한 긴축으로 인한 경기둔화 폭 확대(연준의 9월 FOMC 금리인상 중단 무산)

· 증시 하락, 장기금리 상승, 달러가치 상승



[골디락스 시나리오]


① 비농업 취업자 수 둔화

· 시장 예상치(32만5000명)에 부합 또는 예상치보다 소폭 둔화


②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 시장의 예상치(62.3%)보다 0.2%p 이상 상승


③ 실업률 소폭 상승

· 시장의 예상치(3.5%)보다 0.1~0.3%p 상승


④ 임금 상승률 감소

· 시장의 예상치(0.4%)보다 0.1~0.2%p 감소


⑤ 자산시장 향방

· 연준의 9월 FOMC 금리인상 중단 현실화

· 증시 상승, 장기금리 보합 및 하락, 달러가치 하락


[경기침체 시나리오]


① 비농업 취업자 수 대폭 하락

· 시장 예상치(32만5000명)보다 크게 하회


② 경제활동참가율 대폭 상승

· 시장의 예상치(62.3%)보다 대폭 상승(디플레이션 압력)


③ 실업률 크게 상승

· 시장 예상치(3.5%)보다 0.4%p 이상 상승(디플레이션 압력)


④ 임금 상승률 크게 감소

· 시장의 예상치(0.4%)보다 크게 감소(디플레이션 압력)


⑤ 자산시장 향방

· 연준의 9월 FOMC 금리인상 중단 현실화

· 증시 보합 및 하락, 장기금리 보합 및 하락, 달러가치 보합 및 상승

· 경기침체 시나리오는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어된다는 의미이므로 골디락스로 가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즉, 고용지표가 성장, 인플레이션,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결정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시나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독자분들이 미국 고용지표를 해석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자산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고용지표 해석 ① -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미국 고용지표 해석 ② - 필립스 곡선, 자연실업률, 이력효과

미국 고용지표 해석 ③ - 베버리지 곡선, 고용비용지수(ECI), 단위노동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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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요약]

1. 실업률

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실업률 = 실업자 수 / 경제활동인구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 통계청에서 매달 한번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경제지표가 바로 실업률입니다.

실업률은 미국 기업의 '노동 수요'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해당 수치가 낮다면 미국 고용시장에서 실업자가 적다는 의미입니다. 다르게 말씀드리면, 기업의 노동 수요가 높기 때문에 근로자가 일자리를 구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지속해서 높은 상황(낮은 실업률)에서 근로자의 노동 공급이 지속해서 낮은 수준(낮은 경제활동참가율)을 유지한다면 임금 상승 압력은 지속해서 커질 것입니다.

2. 경제활동참가율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노동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노동가능인구는 미국의 경우 군인, 교도소 수감자, 정신병원 입원 중인 사람, 그리고 양로원에 있는 사람을 제외한 15세 이상의 고용상태(경제활동인구) 또는 비고용 상태(비경제활동인구)에 있는 사람을 통칭합니다.

따라서, 경제활동참가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경제활동참가율 = 경제활동인구(실업자 수 + 취업자 수) / 노동가능인구(경제활동인구 + 비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노동 공급'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해당 수치가 낮다면 고용시장에서 취업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즉, 기업들이 고용시장에서 좀처럼 근로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기업의 노동 수요 > 근로자의 노동 공급).

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은 한 국가의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즉, 중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고용시장이 '구조적으로'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더불어, 잠재GDP(한 국가의 경제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생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지표입니다(경제활동참가율 ↑ → 잠재GDP ).

3. 고용률

미국의 실질적인 고용 상황은 '고용률'을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용률은 노동가능인구 대비 취업자 수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실질적으로 경제 생산 활동을 하는 인구의 비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통상, 실업률이 하락한다면 고용률이 상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고용률 산식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즉, 실업률이 하락한다고 해도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고용률은 개선되지 않게 됩니다. 실제로, 실업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에도 미국 고용률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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