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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16. 2020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영국, 민음사, 2019년 4월 30일 ~ 5월 5일


동물농장, 1984 등 세계적인 작품을 남긴조지 오웰의 또다른 역작.


스페인 내전 때 직접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전적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


읽다보면 이게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진솔하고 세밀하게 자신이 스페인 내전 때 겪은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소설임을 의심케하는 부분은 그 뿐이 아니다.


중간에 들어가있는 자신의 견해를 밝힌 부분은 마치 일기, 혹은 진술서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7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20세기 최악의 내전 중 하나인 스페인 내전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웠다.


프랑코를 중심으로 한 쿠데타 세력에 맞서 반파시즘주의를 위해 나선 스페인 정부와 주변 국가들의 용병들의 대결은 결국 프랑코의 힘적 우세 그리고 혁명의 완수와 전쟁의 승리 사이의 선택지에서 갈라진 스페인 정부와 트로츠키주의자들의 내부 와해로 인해 프랑코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조지 오웰은 가까스로 도망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스페인 내전의 고발격인 이 작품을 통해 조지 오웰은 무고한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오해를 풀고 세계에 스페인 내전의 부조리함을 밝히려한다.


그나저나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분량이었지만 시간이 좀 걸렸던 건 마치 1930년대의 카탈로니아 지역, 특히 그 중심이었던 바르셀로나가 마치 1980년의 광주같아서였을까?


여유가 된다면 바르셀로나와 광주를 세밀히 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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