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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May 31. 2020

조정래의 [인간연습]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인간연습 - 조정래, 실천문학사, 한국, 2019년 9월 2일 ~ 9월 3일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통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야기했던 조정래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서는 그 시절을 거쳐온 한 인간에 초점을 맞춰 소설을 썼다.


3개의 시리즈 도합 32권의 압도적인 양과 비교될 정도로 적은 200페이지 약간 넘는 한 권짜리 단행본 인간연습이지만 그 무게감은 굉장하다.


무엇보다 조정래 작가는 참 소설을 잘 쓴다.


마치 소설의 교과서가 사람이라면 그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잡힌 후 전향한 윤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념문제가 종식된 시대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조정래 작가의 표현대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인간답게 살고자하는 ‘연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린 세상에 희생당하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기쁨도 맛보고 상처에 아파하며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참 훌륭한 소설 한 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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