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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Jun 17. 2020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크리스마스 캐럴 : 유령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영국, 시공사, 2019년 10월 28일 ~ 10월 30일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가진 찰스 디킨스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럴.


영국 근대문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자 학부시절 나를 괴롭혔던 1인.


역시 문학은 공부가 아니라, 좋아서, 마음으로 담을 때 참 좋다.


어릴 적 스쿠루지 영감을 막연히 하지만 한없이 미워했던 내가 스쿠루지 영감에게 공감과 연민을 느끼는 나이가 됐다.


세 정령의 순차적인 출현으로 점점 변화해가는 스쿠루지 영감을 통해 찰스 디킨스는 단순히 악에서 선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크리스마스라는 특수성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건 아닐까?


크리스마스 때 읽으면 더 좋을 듯 하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찰스 디킨스가 마틴 치즐윗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소위 돈이 될 것 같은 시놉시스로 그리고 본인의 힐링과 즐거움을 위해 6주만에 써내려간 작품인데, 그렇게 ‘생각없이’ 써야 명작이 나오나 보다.


반면 이 중편과 함께 실린 유령의 선물은 다소 난해했다.


크리스마스 시리즈로 유명해진 찰스 디킨스가 기억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쓴 작품인데, 직관적이지 않고 복잡하게 꼬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더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거 아닐까?


심플 이즈 더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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