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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Jul 16. 2020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을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다중지능, 하워드 가드너, 미국, 웅진지식하우스, 2020년 1월 10일 ~ 1월 12일


  어린 시절 아이큐 검사를 했을 때 138이 나왔다. 150이 넘으면 천재라 일컫는 시절이었다. 나보다 낮았던 대부분의 아이들을 놀리며 아이큐가 높게 나옴에 우쭐했다. 하지만 그건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난 138이라는 숫자가 만든 감옥에 갇혀 도무지 진보라는 걸 하지 못했다. 지금 보면 아이큐는 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워드 가드너는 아이큐를 포함한 점수 혹은 지수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최초로 다중지능의 존재를 이야기했다. 그는 지능을 음악, 신체운동, 논리수학, 언어,공간, 인간친화, 자기성찰 등 7개로 구분하고 단순한 아이큐로는 판단할 수 없는 다양한 지능을 소개한다. 생각해보면 이게 참 당연한 건데 왜 아이큐라는 지수에 우리는 그렇게 목말라하는지 모르겠다. 하워드 가드너는 나아가 줄세우기식의 시험을 비판하고 다중지능이 중심이 되는 창의적 평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지난 해 초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지적한 문제의식과 같다. 정도의 차이일뿐 동서양이 다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나보다.


  레이저프로파일과 서치라이트프로파일이라는 개념이 흥미로웠다. 레이저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 인물형을 말하고 서치라이트는 다양한 분야에 발을 걸치는 인물형을 말하는데 사업가는 서치라이트형이고, 유능한 레이저형 인물을 고용해 자신의 부족함을 보충한다고 한다. 내 철학과 비슷하다. 내가 못하는 건 내가 하려하지말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의 힘을 빌려 상생하기. 난 확실히 서치라이트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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