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대표의 좌충우돌 사업 이야기 - 3월 26일 목요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 불안하기보다 설레는 걸 보니 아직 젊다는 생각이 든다.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 쉽지 않으니 자연스레 미래가 기대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만족이든 자기위안이든 어떤 마음이든지 간에 어쨌든 미래에 대한 계획은 일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니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는 건 시간낭비는 아닐 것이다.
하반기 계획을 미리 세워봤다. 계획이니 언제 틀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던져놔야 실행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키즈 아이돌을 키워볼 생각이다. 몰랐던 새로운 시장. 좋아하는 동생과 함께 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불투명하고 그 와중에 새로 가수를 키우는 게 과연 맞는 일일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걸어둔 채 도전하려 한다.
가능하다면 남자 연습생도 하나 키우고 싶다. 솔로 혹은 듀오로. 솔로면 윤딴딴이, 듀오면 멜로망스가 롤모델이다. 지금 여자 뮤지션(루네)이 하나 있고 혼성 듀오(싱크로니시티)가 하나 있으니 이번엔 남자로 키워볼 생각이다.
기획을 하면 기운이 솟아난다. 기분이 좋아진다. 일벌이기 선수인 듯 하다. 그래서 Y는 나보고 대표감이라고 한다. 자신은 뭔가 새로운 걸 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현 상황이 좋고, 새로운 걸 할 때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고 한다. 반면 난 안정적인 지금도 좋지만 새로운 게 펼쳐질 미래도 기다려진다. 새로운 걸 하면 불안감도 들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때로는 수습하느라 정신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먼저 저지르고 본다.
머릿속에 기획은 참 많다. 실현 가능성이 제로인 것부터 당장 실현시킬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백 가지 기획이 있다면 하나만 성공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하지만 그 하나는 제대로 성공시킨다는 마음으로 굳건하게 나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