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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by 원우

붕어빵 1마리: 1000원

4마리: 3000원


천 원에 붕어빵을 한 마리씩 나누어 먹던 시절을 떠올린다


떠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인연이라면 프로메테우스는 왜 불을 떨어뜨렸을까 그래서 매에 쏘인 건가 싶다가도


반딧불이가 되어 날아다니는 이들에게는 세상이 너무 낮다 심지어 그들은 함께다 내려다본 세상에는 빛만이 존재한다 올려다본 하늘에는 어둠만이


어깨동물 하던 손에 칼이 생겼다 너도 나도 몰랐겠지만 혈흔은 뚜렷이 남는다 찢어진 그림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비록 물감이 선명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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