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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위로

by 원우

문득 마룻바닥이 파여 있었다

많이 아팠겠구나,


스킨답서스의 줄기를 타고

달궈진 마음을 내뱉으렴


오래된 책방에

먼지가 쌓여 울고 있는 너에게


오늘의 달은

오롯이 너를 위한 달,

창문 너머에 머뭇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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