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얼룩을 남겼다 아무리 덧칠을 해도 지워지지 않았다 이 또한 삶이구나 하고 두었다
가문비나무는 사랑과 닮았다 위로는 쑥쑥 크는데 잎 둘 곳이 없어 서성인다 캠핑장에서 보는 불도 마찬가지
텐트 밖으론 비가 내렸다 툭툭-
거슬리는가
편안하게 잠들었다
텐트 밖으론 사랑이 저물었다
쓰라린가
선인장의 미소를 띠며 잠들었다.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