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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의 사랑

by 원우

저주가 시작됐던 날입니다 누구는 축복이라 부르지만

정답은 없지만서도


문 하나 뒤에는 담배꽁초들이 넘쳐납니다 착잡한 심정은

그대의 순수함이 충분히 높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태어남은 모두가 바라는 일입니다 축하에는 온전히 기쁨만을 담습니다


들리지 않을 거리에서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직 그대를 사랑해서 다행입니다


고개를 들어 본 하늘에서는 많은 것이 내립니다 멍하니 샴페인을 바라보다

투명한 유리컵에 따른 뒤 진홍빛 사랑을 담아 잔을 기울이는-

만남과 이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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