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내진 나뭇가지가
덤불이 되었습니다
가을은
조금 일찍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야속할 따름이지만
그대를 우산처럼 덮은
한 그루에만 단풍이 피었습니다
햇빛이 반짝입니다
저 바람이 질투를 내뱉어
그림 같은 장면이 되었습니다.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