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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삼맘스토리 Aug 24. 2023

마음에 따라 글쓰기를 하다

글쓰기 습관 더하기

다시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한 인연이었다. 두 번째 브런치 작가 도전으로 이끌어 주셨던 것도 글쓰기 특강 덕분이었다. 합격이라는 결과로 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함께 하자는 글을 받았다. 글쓰기 책 이외에도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깨달음으로 마음을 접었었다. 그 마음도 잠시 브런치 글을 찾아보고 작가 선정 후기를 찾아 읽고 있었다.


잠자기 전 다른 형식으로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면서 웃고 있는 모습을 마주했다. 글쓰기엔 진심인가 보다 했다. 다음 날 우연처럼 작가님의 나를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만났다. 순간 고민은 잠시 마음이 향해 신청을 했다. 글쓰기와 브런치에 대해 이해하고 글을 쓰는 마인드를 갖추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간을 바탕으로 꾸준히 글 쓰는 습관을 쌓고 싶었다.


최근에도 독립출판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지만, 여전히 깊이 있게는 모른다. 꾸준한 실행력과 열정으로 나날이 성장하리라 다짐한 그 어느 순간부터 시작도 하기 전에 비교하고 따져보지 않았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마음이 가면 시작했다. 철저하게 알아보고 고민을 더할수록 주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바라는 건 단 하나였다. 그동안 온라인 세상에서 쌓아온 자기 확신으로 고민은 최소화하고 시작부터 하자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마음이 향하는 공부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나를 만났다. 좋아했던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던 순간마다 미소를 짓게 했다. 용기 낸 엄마는 하나씩 도전을 했고 시작을 했으며 꾸준함을 더했다.


어김없이 실패라는 결과도 마주했지만 실행 없는 실패는 없기에 과정이라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작은 도전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쌓였고 보람이라는 기쁨을 선물 받았다. 글쓰기 과정에서도 세 번째 브런치 도전을 했지만 또다시 다음 만남을 기약해야 했다. 기대에 따른 아쉬움은 있었지만 꼭 그것만이 답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얼마든지 마음을 열면 나만의 공간에 처음 바람처럼 마음을 풀어놓는 글을 쌓아갈 수 있었다.


나를 깨우는 글쓰기 과정이라는 이름 그대로 내 이야기를 쓰면서 꼭 하고 싶었던 말들을 같이 담아냈다. 어느 책에서도 글 쓰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쓰는 거라고 했다.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말하기보다 글쓰기로 풀고 싶었던 것이었다. 쌓였던 생각들을 또는 깨달음들을 한없이 써내려 가는 모든 순간들이 힐링이었다. 마음 깊은 곳의 나와 만나 써 내려가는 글쓰기는 곧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함께 하는 분들과 글을 매개로 한 소통은 언제나 마음을 울렸고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오고 갔다. 다른 이의 삶에도 가까이 다가가 깊게 공감하고 위로와 응원을 나눴다. 어느 글에나 배움이 있다고 생각하듯이 새롭게 쌓은 글쓰기 습관으로 차곡차곡 쓴 글들이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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