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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삼맘스토리 Aug 23. 2023

우3 캘리를 꿈꾸다

관심을 배움으로 연결하다

온라인 세상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소통을 나누는 분들도 늘어다. 모두들 자신만의 전문적인 분야를 가지고 계셨다. 기존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분야도 개척해서 전문인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특히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내시는 분들이 더욱더 빛나 보였다.


오랜 시간 공들인 정성과 손길이 느껴졌다. 가끔 글과 사진으로 담아낸 과정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그동안은 못 봤을 노고를 더 이해했고 또 다른 감탄사로 이어졌다. 어딜 가서나 풀어놓던 대단하고 멋지다는 칭찬이 언제부턴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했다.


어쩌면 새로 알게 되고 아는 분야가 많아진 만큼 보이는 것도 달라지고 시야도 넓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배울 수 있는 강의에 대한 관심은 당연했다. 이모티콘 만들기, 펜 드로잉, 오디오북과 그림책 만들기, 수공예에서 민화 그리기까지 그야말로 하나같이 신세계였다. 그나마 캘리그래피는 조금 더 들어봐서 안다고 할 수 있었다.


마음이 향하는 강의가 더 있었지만 결론은 캘리그래피를 수강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배움으로 연결하고 있었다. 책을 읽고 감명과 위안을 받은 부분이나 인상 깊었던 글들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강의를 신청해 두고도 다른 우선한 일에 밀려서 제대로 수강을 못하고 있었다.


작년 10월에 신청했던 강의는 새해가 되어서야 함께 하는 챌린지의 힘으로 완강도 하고 매일 연습으로 이어갔다. 새벽마다 따라 쓰는 캘리그래피 시간은 힐링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선을 긋고 글자를 표현하기에만 온 마음을 다했기 때문이다. 계획하고 생각한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단 30분이라도 온전히 시간을 내면 만날 수 있는 결과가 있었다. 내 손으로 한 장 한 장 종이에 표현한 글씨들이 모여 한 권의 책처럼 느껴졌다.


나만의 개성을 담아낸 글씨체를 만들고 싶다. 책에서 찾은 글이든 갑자기 생각난 글이든 마음을 울리는 의미와 가치를 담아 세상에 표현하고 알리는 날을 꿈꾸고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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