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처절한 모양새인 그런 것
1시간의 쪽잠조차 못 자고 있을 때
sns에 올라오는 아기 사진과 애정 넘치는 글을 보고 있노라면 자괴감을 느낀다.
잠을 못 자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나누면 그래도 아기 웃는 얼굴 보면 피로가 싹 가시지 않냐는 반응을 듣게 되는데, 피곤한 건 피곤한 거지 어떻게 그게 사라진다는 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 자기만 그런 것 같아 더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순간, 우울감이 밀려오고 우울한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면 산후우울증이 시작되는 단초가 된다.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감정이다. 드러나지 않을 뿐.
판단하는 시선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자유한 엄마가 조금 더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