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흡사 여름과 겨울
그저 습관적으로 아들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고 싶어 시작했던 질문이었는데,
돌아온 아들의 달콤한 반응에 너무 행복해서 남편에게 말해주었더니 내심 부러웠었나보다.
식사시간에 기습적으로 질문하면서 기대하는 듯한 얼굴을 하는 남편과
아무 생각 없는 표정으로 무심하게 대꾸하는 아들을 보고 있자니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배를 부여잡고 폭소하는 나에게 남편이 고개를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거 2탄으로 그려.”
글과 그림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일곱살 차이 나는 남매를 키우며 틈틈히 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