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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우철씨 Mar 13. 2023

스키를 처음 타보고 느낀 점 3가지

안녕하세요. 친절한우철씨입니다.

오늘은 스키를 처음 타보고 느낀점 3가지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나이 37살. 스키를 처음 타보았습니다. 회사 상사께서 스키를 타러 가자고 제안을 해서 같이 가서 스키를 탔습니다. 스키 쌩초보.

스키를 처음 타는사람들 혹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써봅니다. 스스로 정리할 겸 글을 쓰는 목적도 있습니다.


첫번째, 너무 무리하지 않고 타기

1박2일로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스키를 타는 방법, 넘어지는 방법, 스키 신는 방법, 스키 푸는 방법 등을 유튜브로 익히고 갔지만 스키를 처음에 갔을 때 얼마나 타야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이 스키를 탔던것 같습니다.사실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알기는 힘들겠지만요. 

저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하체도 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날 5시간 정도는 탄 것 같습니다. 주간에 3시간 반, 야간에 1시간 반. 

1박2일동안 많이 배워야 겠다고 욕심을 낸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날 5시간, 둘째날 5시간정도 탔으니깐요. 첫날 넘어지고, 구르고 했습니다. 첫날 저녁을 9시에 먹을 정도 였으니, 엄청나게 탔죠. 15번 정도 탔습니다. 첫날 저녁을 늦게 먹고, 호텔에 가서 조금 쉬고 바로 11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장단지부터 허벅지까지 다 쑤시더군요. 그렇지만, 첫날 저녁에 스키를 타는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왔기에 2일차에는 2일차에도 부지런히 탔습니다. 그렇게 2일차에 스키를 부지런히 타고, 집에 오는길에 조수석에 앉아서 푹 자고, 다음 날부터 2~3일간 하체 및 온몸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4일 정도 지나니깐, 몸은 괜찮아졌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왼쪽 무릎 바깥쪽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를 할때도 계단을 내려갈때도 무릎 바깥쪽이 조금씩 아팠습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큰 부상은 아닌데 1~2주 정도 주3회정도 물리치료 받으며, 하체 운동은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날씨가 좋아서 3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5분정도씩. 그것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달리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스키를 탈 때 첫날 주간에만 타고, 2일차에도 적당하게 탈 것을. 무리했더니 이후에 후유증이 오더군요. 혹시 스키를 타시는 분이나, 다른 운동을 새롭게 시도할 때 너무 무리하지 않고 탔으면 좋겠습니다. 무리하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되네요! 


두번째, 평소에 달리기를 통해서 장단지 근육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키를 타고 나서 허벅지는 덜 아팠습니다. 아마도 1달 정도 스쿼트를 20개씩이라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도 부족하지만, 이것마저 안했다면 아마 하체에 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키를 타고 나서 첫날부터 4일정도까지 가장 아팠던 곳이 장단지입니다. 어떤 운동을 하든 가장 취약한 곳에 부상이 오고, 아프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스키를 타고 나서 하체가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부상으로 아무것도 못하지만 2주가 지나면 달리기를 일주일에 주3~4회 정도씩 5분이든 10분이든 뛰며 꾸준히 조금씩, 느려도,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5분, 10분, 15분 조금씩 늘려가며 장단지 근육을 강화하려 합니다. 


세번째, 초급이 익숙해지면 중급으로 올라가기 입니다.

스키 초급코스에서 타는데, 처음에는 엄청 무서웠는데, 여러 번 타다보니깐, 처음엔 길게 느껴졌던 코스가 짧게 느껴지고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무서움도 사라졌습니다.

그만틈 초급코스에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었다는 것이겠죠. 이제 그러면 중급으로 넘어갈 때입니다. 다른 운동이든, 공부든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일단 처음엔 초급으로 시작하고, 초급에서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질 때까진 힘들더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이겨내야 중급으로 갈 수 있으니깐요. 


이와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는게, 처음엔 작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작게 시작을 하면 쉬우니깐요. 예를 들면 팔굽혀펴기를 1개도 안하다가 100개를 하려고 한다면? 아마 하다가 쓰러질 것이고, 나눠서 했다고 하더라도 몇 주간 팔이 아파서 고생을 할 것입니다. 달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리기를 하지 않다가, 10키로를 뛴다고 하면 물론 의지로 깡으로 할 수는 있겠지요. 그렇지만 10키로를 뛰고 나서 몇 주간은 고생하고 몸이 힘들 것입니다. 특히 몸으로 하는 운동은 과한 욕심으로 부상을 부릅니다. 저처럼 스키를 처음 타는데, 무리했던 것처럼요. 


달리기를 3월1일부터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 30키로 이상도 뛰어본 경험도 있기에, 1년만에 달리기를 새로 시작하는데, 고작 처음 5분으로 시작해야 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현명한 것입니다. 누군가 생각할 때, 혹은 내가 스스로 생각할 때의 고작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안하다가 하려는데 큰 목표를 갖고 하려면 실행만 하려다가 1년,2년이 지나갑니다. 그러니 처음엔 아주 작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작을 하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하려면 늘려가면 됩니다. 습관이 잡히고, 5개~10개가 거뜬해지면 조금씩 늘려가면 됩니다. 팔굽혀펴기 5개부터 시작. 이것도 힘들다면 1개부터 시작. 1개씩 일주일을 하고 몇 개씩 더 할 수 있으면 하면서 조금씩 늘려가는 것입니다. 욕심으로부터의 조급함이 아닌, 나의 페이스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숫자부터요. 




운동이든, 공부든, 독서든 오늘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을 작게 정해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1월부터 팔굽혀펴기 5개를 시작으로 현재는 20~30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말에는 50개 이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월 5개정도씩만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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