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친절한 우철씨 Feb 07. 2017

정리는 아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최근에 여러가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윤선현저자님의 정리관련 서적들을 보았고, 2016년부터 삶의 전반적인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물론 정리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고 느껴쪘고, 정리를 하면 삶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업무도 더 향상되고 지저분한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정리를 시작하였다.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책에서 봤다. 정리의 3단계를 기억해본다. 첫번째 버리기, 두번째 분류하기, 세번째 물건이 있어야할 위치에 두기(제자리에 두기)

정리는 이 3가지를 끝임없이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활동이다. 삶에 습관으로 잡혀야 한다.

최근에 한 정리 활동들은 아래와 같다.

책 정리, 집 정리, 옷 정리, 차량정리, 사무실 책상 정리, 에버노트 안 노트 정리 등등이다. 현재 계속 진행중인 것들도 많고 올해는 정리 후에 하나씩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나는 전혀 정리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전형적으로 일을 벌리기를 좋아하고 확산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책도 읽기만 하고 잘 정리하지 않으며, 회의 후에 회의 내용도 다시 보지 않고, 복습도 잘 하지 않는다. 굳이 또 봐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에 본 책 <프로젝트 능력>에서는 확산 뿐만 아니라 수렴도 중요하다고 하였다. 확산은 우뇌의 활동이며 수렴은 좌뇌의 활동이라고 하였다. 창의적인 사람은 전뇌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나는 우뇌만 주로 하는 사람이었다. 논리, 정리, 분류 이런것들을 습관화하지 않고 대충하고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적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정리를 하면서 물건과 노트들 등을 다시 보면서 정리의 중요성, 수렴의 중요성, 좌뇌 사용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혹시 글을 읽는 분께서 우뇌만 주로 사용하는 분이거나...복습은 절대 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나 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정리 습관을 들여보라는 것이다. 물론 나는 아직 이 습관이 삶에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감히 말해본다. 정리는 삶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소소한 행복을 찾아오게 해주고, 나를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주고,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도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정리를 하기 위해서(생각정리, 물건정리, 재무정리 등등 포함)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 글, 돈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소크라데스가 했던 "네 자신을 알라" 에서 시작한다.


정리의 첫번째, 버리기. 물건을 버리기 위해서는 일단 물건을 다 꺼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버릴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쓸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모르면 버릴 수 없다. 알고 버려야 후회가 없다. 최근에 필요없는 양말, 옷등을 버렸다.

꺼내고 버리면서 느낀 것은 이런 옷도 있었네 이런 양말도 있었네였다. 몇 년동안 입지 않은 양말, 옷등등. 버리고 나니 쉽게 분류가 되었다. 짐도 줄고, 서랍도 깔끔해졌다.


다음은 돈관리. 나는 신용카드를 많이 썼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신용카드를 쓰면 도대체 내가 얼마나 돈을 쓰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감이 없다. 그냥 필요에 맞게 그저 쓴다. 그러고보면 다음 달에 카드값으로 월급에 반절이 나가버린다. 월급날에 순식간에 돈이 사라진다. 이것을 몇 년동안 했는지 모르겠다. 신용카드 대신 예비비를 마련해두고 용돈이 부족하면 예비비를 쓰면 신용카드를 쓸 일이 없어진다. 예비비 외에 1년 동안의 비정기지출을 따로 모아두고 1 년을 준비하면 신용카드 쓸 일이 거의 없다. 1년을 준비해두고 계획에 따라 지출하는 것이다. 물론 어렵지만 그렇게 한 번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편리하다! 돈으로 부터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습관을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내면을 강하게 해야한다. 스트레스도 인해, 감정조절로 인해 월급으로 비싼 물건을 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지르는 물건이 있다. 나의 경우는 먹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경우는 옷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이것을 알고 조금씩 줄여나가면 좋을 것이다. 재무관리 시스템 마인드맵을 하나 추가해본다. 참고 하면 좋을 듯 하다.

재무관리 3가지 시스템

세번째는 생각정리, 업무정리, 에버노트 정리이다.

업무내용을 정리하면 내가 하루에 무엇을 했고, 핵심적인 업무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나면 10분정도 혹은 30분을 투자해서 오늘 한 핵심업무를 정리해보고 아는 것이다.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날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이 지나면 다음 달 초에 그 달에 내가 한 업무를 정리해보고 내 스스로를 평가해봐야 한다. 부족한게 있었다면 다음 달에 보강하고 잘할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고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 할 것이다.

몇 일 동안 에버노트를 정리하고 있다. 인박스에

있는 노트들을 하나씩 보면서 노트북에 분류하고 버릴 노트는 버리고 합칠 노트는 합치기를 통해서 합치고 있다. 정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자세히 보면서 판단을 해야 한다. 버릴 것인지 보관할 것인지. 이게 바로 서야 버리고 분류하고 재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노트는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툴이다. 하나의 노트에 삶 전체에 대한 링크를 만들어서 조망해서 볼 수 있다. 링크를 통해서 업무와 개인적인 삶 등의 노트에 접근해서 바로 활용을 할 수 있다.

생각정리도 마찬가지. 모든 것은 일단 내가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15분 혹은 30분의 시간을 따로 떼어서 정리해야 한다. 정리시간에는 아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한다. 분류하고 버리고 재활용을 하기 쉽게 정리해야 한다.


글이 길어졌다. 핵심은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 글, 자료 등을 자세히 보고 알아야 한다. 머리 속으로 생각해보고 이것은 필요한 것이다 아니다 하고 판단해야 한다. 생각을 해야 한다. 버리면 이제 시작은 분류다. 다음에 바로바로 물건을 사용할 수 있게끔, 옷을 입을 수 있게끔, 자료를 쓸 수 있게끔 제자리에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둬야 한다. 정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재독/알기/생각하기를 권한다!


앞으로 정리할 것이 많지만, 정리를 하면 가끔씩 글을 써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정보소비에서 배움과 스크랩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