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없다. 내게 맞는 사람만 있을 뿐.

by 욱노트

좋은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은 흔히들 '좋은 사람'을 찾곤 한다. 그것이 친구든, 애인이든 '좋은 사람'을 찾고 관계를 이어가길 원한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는데 그 사람과 같이 있는 시간이 무언가 불편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다거나 서로 대화를 한다기보단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거나. 그리고 그 불편한 감정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곤 한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혹은 "내가 너무 관계에 소극적이고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건가?". 사실 전혀 아닌데 말이다.


특히 나의 경우, 배려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은 정말 감사했으나 나의 모든 행동과 내 기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에 묘한 압박감을 느꼈고 본인의 명확한 주관 없이 나에게만 맞춰주는 모습은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인간적으로 크게 매력 있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사람은 분명 좋은 사람인데 나는 같이 있으면 불편한 감정이 컸다. 그러면 과연 내게 좋은 사람일까? 그때 느꼈다. 아 세상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은 없구나. 나와 맞는 사람이 곧 내게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그렇다면 나와 맞는 사람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당연하게도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성향인 지.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편하고, 나의 에너지가 잘 보존되고 소진되지 않는지. 내가 유독 견디지 못하는 유형은 어떤 유형인지 등.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나와 맞는 사람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아야 한다. 여러 유형의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과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무엇을 견디지 못하는지 관계 안에서 나를 관찰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아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나도 과거엔 단순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요즘은 나와 맞는 사람이 나에게 곧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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