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은 흔히들 '좋은 사람'을 찾곤 한다. 그것이 친구든, 애인이든 '좋은 사람'을 찾고 관계를 이어가길 원한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는데 그 사람과 같이 있는 시간이 무언가 불편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다거나 서로 대화를 한다기보단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거나. 그리고 그 불편한 감정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곤 한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혹은 "내가 너무 관계에 소극적이고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건가?". 사실 전혀 아닌데 말이다.
특히 나의 경우, 배려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은 정말 감사했으나 나의 모든 행동과 내 기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에 묘한 압박감을 느꼈고 본인의 명확한 주관 없이 나에게만 맞춰주는 모습은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인간적으로 크게 매력 있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사람은 분명 좋은 사람인데 나는 같이 있으면 불편한 감정이 컸다. 그러면 과연 내게 좋은 사람일까? 그때 느꼈다. 아 세상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은 없구나. 나와 맞는 사람이 곧 내게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그렇다면 나와 맞는 사람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당연하게도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성향인 지.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편하고, 나의 에너지가 잘 보존되고 소진되지 않는지. 내가 유독 견디지 못하는 유형은 어떤 유형인지 등.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나와 맞는 사람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아야 한다. 여러 유형의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과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무엇을 견디지 못하는지 관계 안에서 나를 관찰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아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나도 과거엔 단순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요즘은 나와 맞는 사람이 나에게 곧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