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풍경

코로나 19

by 김규성

강원도 왕산에서 일곱째로 태어난 김 아무개와

옥천군 군북 수몰 동네가 있는 강 씨 성 가진 딸이 서른 하나에 만났다

삼십 년째


뭔가 알만할 것 같으면 뒷심이 달려 그만뒀고

모을만하면 가치를 몰라 버렸다

어느 게 실한 알곡인지 말은 들었지만

부실도 씨앗이라며 굳이 고르지 않는 천성이다


사내는 새우를 튀기고

처는 싱크대 탁자에서 고추장 열무김치를 비벼

한 숟가락 퍼 넣으며 아주머니에게

별 일을 묻는다


삼십 년째


올여름이 그새 많이 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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