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란 꽃은 계절을 읽지 못하는 문맹인가? 객기의 술꾼인가?
복수초를 두고 입씨름이다 미국 살림하는 큰아들네와 통화료 없이 얼굴 보고 안부 나누려 새로 장만했다는데 노란 꽃 대가리만 보여서 저걸 꽂아두니 열이 많이 나고 전기세 많을까 불안은 뽑아버렸다 셋째네가 오기로 하더만 바쁜 일로 여태 못 와 시간이 없다 하고 2G 비밀번호 회원가입 동의사항이 아득한 엄동설한 눈밭
일단 저지르고 벌여 놓는 혁명의 근성 용기를 따를 수 없다 복수초,단 하나의 이유가 땅을 뚫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