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붙잡으며 달리자
가랑이로 구르고
잘 달려봐
손 놓고
얼굴에 부딪는 바람
빗물 가르고
시냇물 건널 때 기꺼이 짊어진
멀리서부터 길 가운데 딱 버티고
아니 벌 받고 있는 게야?
천하주유 바퀴가
눈 부라리고 섰다
지피에스로 묶여
허락받아 열고 달리다 아무 데나 버려두는
움직이면 감지한다 건들지 마라
추적한다
저 오만, 받아들일 수 없어
한 때 훔치고 싶었던 자유를
채송화야 어쩌자고 너는 경계 틈에 피어
이 낯선 상심
욕심 없이 보는가
사람이 되려는 첨단의 기술문명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