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수 좋은 날인가 보오
낯선 동네 왔다가 무작정 기다릴 뻔 한 시간을 아줌니 만나 쉬이 일 보게 되었오
아줌니는 어딜 가오
딸네 애보러 가는 중이라오
뭔 인연이오!
나도 딸네 길이오
물으나 마나 스윽 사진을 펼친다
나도 있오
오메
소포 부치러 왔다가
아무 데도 소용없는
별난 가쟁이 꺾어 서로 내 보이는
어깨를 툭 치며 내 보이는
쓸모없는 사랑
주거니 받거니
쓸모없는 짓에 문이 열리는 날이라오
사람이 되려는 첨단의 기술문명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