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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by 김규성

빤한 살림에 그래도 해야 할 것은 해 놓아야지


쌓아 놓고는 못 살아 둘이서 이틀에 걸쳐했구먼


손도 맵고 무르팍 아프지만

뭔가 서운타


별거겠냐만 이것 좀 한번 먹어보라고 싸 보내니

이제야 속이 편하구먼


어느 지점이라 이를 수 없고 크고 작은 존재를 말하지 못하며 무게는 가늠할 수 없어

균질한 그것이 팽창하니

마침내 이러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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