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콘크리트의 차가움과 거친 느낌이 데코타일 시공으로 해결
작업실의 데코타일 작업 면적은 50평이다.
그간 실내공사로 인해 나무가루, 쇳가루, 각종 공구와 도구의 이동, 기타 등등의 변수와 소소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거리들이 가득이다.
데코타일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청소와 정리, 작업공간 확보를 위한 각종 자재와 공구의 효율적인 이동 계획을 세워야 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들을 어디서 어디로 이동을 시켜야 이동의 수고를 최소로 줄일 수 있을지...
CNC실 -> 나무보관실 -> 재단실 -> 교육실 -> 샌딩&페인팅실 순서로 작업하기로 결정!!
작업 순서는 지난번 사무실 데코타일 작업과 동일하다.
1. 공간을 깨끗이 비우고 청소한다.
2. 프라이머를 도포한다.(2회 이상 도포)
3. 프라이머 완전건조 후 데코타일 본드를 바른다.
4. 본드가 꾸덕해지면 데코타일 시공을 시작한다.
4-1 가장자리를 뺀 중앙부 시공
4-2 코너를 제외한 가장자리 시공
4-3 코너 시공
5. 잘 밟고 다니기
청소를 하면서 바닥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울퉁불퉁한 부분은 연삭작업이 필요했다. 그라인더에 연마석을 장착하고 울퉁불퉁한 곳은 연삭작업을 해주었다. 실내 작업이다 보니 돌가루가 어마어마하다. 환기가 잘 되도록 해주고 마스크를 끼고 작업에 임했다.
돌가루는 아주 미세하고 무겁기 때문에 작업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사람뿐만 아니라 청소기와 공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수이다.
돌가루로 인해 청소기 필터가 자주도 막힌다. 여러 번 필터 청소를 하며 깨끗한 바닥을 만들어 냈다.
콘크리트의 방수력과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머를 도포하는데 2차 또는 상태에 따라 3차까지 도포한다.
1차 도포 시 콘크리트가 프라이머를 쫘~악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린다. 자세히 들어보면 탄산음료 뚜껑을 열었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 도포량이 가장 많다. 그렇게 건조하고 2차 도포를 해주면 바닥에서 광이 난다. 그리고 완벽한 건조!!
전용본드는 바닥이 약간의 굴곡이 있다 보니 본드의 량을 좀 더 늘려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만큼 꾸덕한 본드가 되기까지는 건조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이제 데코타일 작업을 진행한다.
시작점을 잡고 테두리를 제외한 부분에 한 장 한 장 데코타일이 깔릴 때마다 공간이 점점 예뻐진다. 가장 매력적인 작업순간이기도 하다. 모든 테두리 시공이 끝나는 순간 공간은 아늑함과 따뜻함을 선사하며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한다.
역시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얻은 예쁜 바닥은 그간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혹사당한 두 다리와 허리를 펴고 잠시 감상에 졌어본다. 이것이 직접 시공하는 맛인가 보다.
데코타일 작업은 바닥 작업이다 보니 허리와 무릎을 많이 혹사시킨다.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휴식을 해 주어도 적지 않은 평수다 보니 멀쩡한 몸상태로 끝내기는 어렵다. 반드시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지친 몸을 다시 추스르며 다음 작업을 준비한다.
다음 이야기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튜버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