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걸었습니다
돌아보면
나의 자국이 흩어지곤 했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은 견디기 힘듭니다
어쨌든 걸어야 합니다
눈이 시려서 비볐더니
내가 더욱 흩어졌습니다
손을 놓은 후로
나를 찾을 길이 없습니다
하루의 삽화가 미리 그려져 있고
그 안에 나는 없습니다
모습이 비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지 않습니다
늘 가던 찻집이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아무도 앉지 않은 창가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