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세계 3차 대전으로 가는 길목

포화 속의 세계

by 김태민

전운이 감돌던 세계는 끝내 포화 속에 휩싸였다. 가자지구 분쟁은 12일 전쟁을 거쳐 결국 새로운 중동전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자국민을 탄압하고 학살한 이란을 상대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전선을 짰다. 개전 초기 폭격으로 37년간 집권한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그러나 이란은 항복을 선언하지 않았다. 긴급회의를 거쳐 지도부를 정비하고 새로운 후계자를 옹립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알린 상태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47년간 경제제재를 했지만 이란은 붕괴되지 않았다. 세계 유일의 신정일치국가는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순교로 지정하고 성전을 천명했다.


끔찍한 역사는 늘 반복된다. 위대한 영장류인 인간은 전쟁 앞에서는 학습능력이 없는 흔한 포유류로 전락한다.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 내내 미군을 괴롭혔던 악몽이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세계는 또다시 복수와 보복이 난무하는 테러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거센 불길은 온 세상으로 번진다. 이란전쟁은 세계 3차 대전으로 가는 위태로운 도화선에 불을 붙었다. 전쟁은 불안을 부추긴다.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의지는 역설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야기한다. 긴장상황에서 비롯된 사소한 사건은 분쟁과 전쟁을 낳는다.


이란전쟁의 결과와 별개로 인류가 2030년대로 가는 길목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흘린 유혈로 얼룩지게 될 것이다. 지난 3년간 핵보유국들 간의 분쟁과 국지전이 적지 않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충돌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은 세력들을 상대로 진압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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