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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디코치 Oct 05. 2023

평범한 하루 중 가장 탁월한 하루를 만들자

Super normal! Super Day! 

긴 추석 연휴 동안 닉네임 신사임당으로 유명한 '주언규' 님이 쓴 [슈퍼노말]을 읽었다 

책의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사람이 될 수는 있다' 


생각해 보니 도서 [역행자]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속한 영역에서 나름 고수 소리를 듣고 리스펙을 받으려면 최소 5년, 10년 수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반드시 '고수'의 경지에 올라야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수' 정도 레벨이 하수를 가르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히려 '하수'가 왕초보들을 가르치는데 적격일 수도 있다. 


슈퍼노말도 같은 결로 이야기 한다. 

우리가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시간과 에너지가 불가피하게 소요된다. 심지어 노력과 인고의 계절을 보내도 '반드시'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는 보장은 없다. (운도 꽤 따라야 성공한 슈퍼휴먼이 된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다 갖추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수련하기 전에.. 혹시 더 쉬운 방법은 없는지 찾는 것이 현명하다. 똑똑한 사람들은 인생을 Easy Mode로 대한다. 인생은 꼭 만렙을 찍어야만 즐길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 아니다. 


인생을 쉽게 즐겁게 살기 위한 첫 번째는 올인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걸고 전력질주 하면 상응하는 대단한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배수의 진' 전략은 현실에서 성공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오히려 반대로 해야 한다. 최대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 


낚시터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포인트에 본인의 낚싯대를 걸어두는 것이다. 한 곳에서 대어를 낚을 생각을 하면 어려운 게임이 된다. 그러니 인생의 가능성에는 한 100 군데쯤 낚싯대를 두자. 

365일 중 100일 정도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3일에 한 번은 탁월한 하루를 만들어보자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난 평범한 사람들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5번 소리 내서 말해보자. (작게 해도 좋다) 
#2. 오늘은 평소에 안 해본 일(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 시도해 본다. 가령 평소의 루틴 한 업무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글로 써보고 동료의 생각을 물을 수도 있고, 듣고 싶었던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고 소감을 주변에 공유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3. 하루가 지나기 전 일기를 써본다. 평범한 하루 중 가장 탁월한 하루였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오늘 위 방법대로 하루를 보냈다. 

먼저 난 슈퍼노말이다! 와이프에게 말했다
(처음에는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표정과 반응이었지만 의도를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다행...)  

회사에 출근해서는 미뤄왔던 OKR 기획서와 조직문화 TF를 만드는 일에 대해 문서 작성을 시작했다. 
(평소라면 시간을 더 끌며 미뤘을지 모른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적극 내 생각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요청했다.

퇴근길에는 꿈만 꿨던 유튜브 촬영에 대한 기획을 좀 더 발전시켰다. 생각만해도 기분이 즐거워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을 되돌아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쩌면 다른 364일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하루였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 판단은 누가 하지?  오직 나만 할 수 있다. 


스스로를 믿고 여러 번 시도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원하는 하루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로 여러 번 반복해 보자. 인생 게임의 난이도가 보다 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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