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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9. 2021

회사생활은 유한하다.

유한함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회사 생활은 유한하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은 유한하다. 유한하다는 것은 나에게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모든 것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 시간도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 어차피 모든 것이 무한하기 때문에 반복되고 반복될 것이며 시간에 제한이 없어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 하면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유한하다는 것은 슬프기까지 하다.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하다 보다는 유한하다가 더 낫다. 기간의 한정이 있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그 시간을 헛되게 보낼 수 없는 당위성을 제공해 준다.


회사에서도 당신은 영원할 수 없다.


회사에 입사 시점에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만족해한다. 신입사원 시절 당신은 선배로부터 작은 것부터 배워 나갈 것이다. 신입사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회사에 대한 만족과 불만을 이야기하게 된다. 아직은 시작이기에 부푼 꿈을 잊지 않고 달려간다. 신입사원에게는 아직 갈 수 있는 길이 많이 남았고 배워야 할 일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먼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지금 이 자리 이 시간에 충실하게 살아가려 한다.

회사에서 과장, 차장 중간 관리자가 되었을 때는 회사를 생각하는 무게감이 다르다.


후배들을 데리고 일을 해 나가야 하고 선배들을 보며 회사 내에서 나의 위치를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후배들이 생각보다 회사에 대한 고민이나 일에 대한 열정이 적어 보일 때도 있다. 중간 관리자에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하고 철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후배들을 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선배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선배들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회사를 떠난다. 이직을 통해 떠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극소수이다. 대부분이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한 판단들이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그리고 시대가 변해가는 것이 선배들에게는 짐이 되어 돌아와 결국은 회사가 그들을 내보내는 것이다.


선배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미래를 보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 그들이 자발적으로 희망을 갖고 나가는 모습보다는 타의로 나가게 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회사에서 무슨 존재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흡수된다. 선배들 또한 회사 내에서는 인정을 받고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과 사회의 변화, 그리고 회사 경영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가 없다. 자신이 보낸 시간의 가치를 회사는 퇴직금과 위로금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회사가 더욱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하고 빈자리를 새로운 직원들로 채운다.

선배들은 늘 이야기한다. 회사에서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자주 꺼낸다. 아버지 세대에서는 정년을 이야기했지만 지금의 선배들은 명퇴를 이야기한다.


 말은 명예퇴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길을 찾아가시면 좋겠다는 권고 및 강제 퇴출이다. 회사는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이익이 없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도 하며 매출을 올리고 비용도 절감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사의 건전성을 유지하려 한다. 현시대에 회사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인건비이다. 인건비는 고정성을 띄고 있고 고정성 비용이라는 것은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유지 또는 축소되는 상황에서는 크나 큰 짐이 된다. 결국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인력의 조정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입장은 당연한 것이고 자본주의의 비즈니스로는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비즈니스의 틀에서 내가 대상이 되어 회사를 나가게 된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냈으나 나가라는 말뿐이다. 서운하고 가슴 아픈 것이다. 이런 선배들을 보며 중간관리자는 나도 언젠가는 그런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저렇게 되지 말자고 본인 스스로에게 약속을 한다. 하지만 매일 같이 돌아가는 업무를 하다 보면 그것을 금방 잊고 지내게 된다. 가장 슬픈 것은 내가 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떠날 때 회사에서 배우고 얻은 지식과 내가 보내온 날들로 인해 본인의 가치가 향상되어 당당히 사회에서도 나를 찾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나,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당신 역량 또한 그만큼을 회사에서 키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당신의 실력이 돈의 액수이다. 프로는 본인이 명확히 잘하는 것을 갖고 시장에서 평가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퇴직 시점에 당황해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한다. 중간 관리자부터 자신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갖추어야 할 역량들을 일과 공부를 통해 갖추어 나가야 한다.

퇴직은 인생에서 또 다른 시작이다.


끝맺음을 준비하는 시점이 아니라 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을 해 나가는 시간이다. 그러기 위해 회사에 있을 때 더욱더 열정적이며 가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시간은 유한하다. 또한 회사 내에서의 나의 근무 기간도 유한하다. 유한하다는 것은 시간을 쪼개고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일과에 지쳐 흘러가는 대로 있다 보면 주도적인 삶을 살 수가 없다. 유한하기에 더욱 주도적이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 중간관리자가 보는 선배들의 모습에서 나를 찾아야 하고 그것에서 주는 시사점을 나에게 적용해 봐야 한다. 그런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일하면서 찾아나가야 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회사도 유한하다. 영원히 존재하거나 영원히 같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


미래에 한국은 저성장 구조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일부의 성장 산업 외에는 전통적 인력 고용이 필요했던 사업은 저성장 속에 고용을 축소시키며 사업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있던 자리는 로봇과 대체 수단들이 사용되고 비 대면을 통한 업무 처리가 많아지게 된다. 그만큼 인력의 수요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인력 조정의 빈도는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다. 회사 내에서의 포지션과 역할에 대한 불안정성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런 현상을 꺾을 수도 없다. 그냥 개인들은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이데 이 현상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본인 각자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무한은 유한보다 재미없다.


무한은 유한보다 열정적일 수도 없다. 무한은 유한보다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무한은 유한보다 지루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유한이 존재한다. 유한하다는 것은 진리이다. 유한이 있기에 재미있고, 유한하기 때문에 열정적이다. 유한하기에 깊은 고민도 많지만, 지루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진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싫다. 유한하기에 더욱 활기차고 주도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내가 살아가는 유한한 시간 동안 의미 있게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다.


유한함의 가치는 우리에게 오히려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회사 내에서의 유한함, 인생에서의 유한함을 이해하면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그 유한한 회사 생활 동안 나의 가치와 성장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 시간이 매우 중요하고 소중하기에 혹시나 헛되게 보내는 직장인들이 있다면 후회의 시간이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을 듯하다.


유한함을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당신에게 감사함이 될 수도 있고 슬프고 후회스러운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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