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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Sep 20. 2022

글쓰기로 힐링하는 방법

글쓰기를 통해 힐링을 느껴라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사람들은 불안해진다. 불안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심리적 원인이 가장 큰데 그중에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 오는 불안감이 가장 크다. 앞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이는 변해가는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불안, 어떤 이는 현 안정적 상황이 변화로 인해 깨질까에 대한 불안, 어떤 이는 주변에 사람들이 사라지고 혼자만 남을 거라는 불안 등 다양한 불안이 존재한다. 모든 게 다 앞날을 예측하지 못해서 오는 심리적 불안정에서 기원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반대급부로 힐링이란 단어가 더욱 많이 회자된다. 힐링은 “치유되는”이라는 뜻이다.


어디가 아프거나 힘들 때 우리는 치유를 원한다.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잠시 불안감을 잊고 치유되기를 원한다.


 정신적 불안감을 치유하기 위해서 나오는 행위는 다양하다. 여행, 책 읽기, 영화보기, 글쓰기, 술 마시기, 수다 떨기, 헬스, 걷기, 뛰기, 게임하기, 먹기, 음악 듣기, 명상, 쇼핑하기, 청소하기, 음식하기, 노래 부르기, 공부하기 등 여러 행태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게 돈을 받으며 생계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되면 사람들은 힐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그게 직업이 되면 절대 힐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힐링 방법들이 자기 직업이 되어도 일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 자체가 힐링이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기에 일로서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다. 일에 미쳐있는 극소수는 오히려 차별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는 자신의 일로 힘들어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그래서 일에서 벗어나 리프레쉬를 통해 힐링을 받고 싶어 한다. 힐링을 통해 머리 내에 있는 답답한 찌꺼기를 씻어 버리고 프레쉬한 뇌로 만들어 되돌아오고 싶어 한다.


답답했던 뇌의 찌꺼기를 씻어 내기 위해 추천하고 싶은 방법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글쓰기다. 힐링 글쓰기라고 명명해도 괜찮을 듯하다.


힐링 글쓰기는 머리가 복잡하고 문제의 방향이 정리가 안 될 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 문제 해결, 회의 등을 통해 머릿속에 많은 양의 정보들을 넣고 고민을 하며 회사 생활을 한다. 또한 직장 내 인간관계 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판단인지 고민하게 된다. 상사의 지시사항에 답답해하고 타 부서와의 갈등 속에서 방황하기도 한다. 각자의 이유로 인해 답답함은 잘 해결되지 않는다. 힐링 글쓰기를 한다고 회사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만 다시 한번 자신을 되짚어 보고 상황판단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업무에서 잠시 떨어져서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해 준다.



그럼 힐링 글쓰기는 어떻게 하는 건가?


1.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들을 낙서한다.


머릿속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그냥 A4 백지에 막 적는다. 정리 정돈된 상태의 언어가 아닌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그냥 끄집어내는 과정이다. 자신이 낙서하고 싶은 대로 써 내려가다 보면 지금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로 가득 차여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낙서 글들 중 연관성 있는 단어나 문구를 묶는다.


연관성 있는 단어나 문구가 묶이면 카테고리가 생성이 된다. 카테고리가 생성된다는 말은 중복되거나 쓸모없는 글들을 제거하고 내용에 따라 주제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주제별 카테고리는 내용들을 명확화 하는 과정이다.


3. 카테고리 별 글을 쓴다.


인생 진로, 커리어 등에 대한 카테고리가 나왔다면 자신의 강점과 단점, 커리어, 원하는 것 등을 글로 적어 본다. 내가 꿈꿨던 인생,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 그리고 회사 내에서 만들어 가고 있는 커리어 등 모든 것들을 글로 적어 본다.

지친 하루에 대한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면 수필식으로 써 보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게 자신을 감정을 다 들어내며 살 수 없으니 지친 하루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을 찬찬히 감정의 글로 써 보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보며 자신의 느낌을 글로 써 내려가는 것도 좋다. 카테고리는 늘 글의 주제가 된다.


4. 블로그 또는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글을 올리는 플랫폼은 여러 곳이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운영하는 플랫폼은 블로그다. 광고성 글들이 많지만 그래도 자신의 온라인 공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블로그를 자신이 글을 써서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지워지는 기억들을 기록하는 좋은 공간이 된다. 카카오의 브런치는 심사를 통해 브런치 작가로 등록이 돼야 글을 쓰고 공개되지만 심사 전에는 자기만 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그렇게 글을 써 놓고 향후 심사를 통해 작가가 되면 썼던 글들을 올리면 된다. 글을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자신의 글이 기록화되는 것이고 온라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다 보면 자신의 부케가 탄생할 수도 있다.


5. 쓴 글을 문뜩 다시 본다.


글은 시점에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야 그 시점의 감정이 듬뿍 담긴다. 기록하지 않으면 생각은 휘발성이 강해 사라진다. 문뜩 자신이 과거에 썼던 글들을 읽어 보고 자신의 고민과 방황들이 어떤 글로 정리가 되어 있는지 읽어 보면 그 시간 또한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된다.



글의 주제는 다양하다. 머릿속 생각들이 다양하기에 글의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그냥 당신의 감정들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 이미 힐링하는 시간이 된다.


 억지로 쓴다는 표현보다 그냥 단어라도 써 내려가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이 된다. 글은 생각을 시각화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글들이 모이면 자신의 인생이 된다. 그리고 정신을 치유해 준다. 글 쓰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실천하지 않는 게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이다. 오늘부터라도 글을 통해 힐링을 느껴보라. 힐링을 위해 어디서든 언제든 글 쓰는 습관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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