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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an 16. 2023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서평. 책요약. 책리뷰

책리뷰.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생각정리


송길영작가를 만난건 유튜브를 통해서다.


데이터마이닝을 대가이고 빅데이타를 통해 변해가는 세상의 패턴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는 일을 한다. 지금 시대에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분야이다. 과거에는 데이터의 양이 적었다. 일일이 사람들의 수기작업을 통해 설문조사를 했고 눈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며 세상의 패턴을 읽었다. 데이터라는 용어는 썼지만 데이터라는 용어를 쓸만큼 정교하고 의미있는 양이 쌓이지 않은 상황이였다. 마케팅조차 대중매체를 통해 광고를 하고 운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이용하고 사용하는 모든 흔적들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수없이 많은 쓸모없는 로그데이타에서 필요로 하는 조건값을 넣으면 AI가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한다. 정보가 돈이라는 말이 실감되는 시대이다. 구글트렌드만 봐도 우리가 감으로 생각했던 내용들이 사람들의 데이타를 통해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온 세상의 데이타가 모이는 구글은 이미 미래를 예측하고 누구보다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힘이 존재한다. 그것이 데이터다.


송길영작가는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세지다."라는 제목으로 데이터의 힘과 세상의 변화 패턴을 전달한다. 데이터 기반의 분석없이 감으로 하는 방향설정은 결과치를 엉뚱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입력값이 달라지면 최종값도 달라지고 방향설정을 데이터베이스로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송길영 작가가 유튜브에서 했던 말들과 인사이트를 책으로 써서 내용이 굉장히 익숙했다.



© aaronburden, 출처 Unsplash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코로나 시기에 파김치라는 용어가 눈에 띄어 원인을 찾아보니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으니 엄마들이 너무 피곤함을 느낀다는 의미로 파김치가 더 많이 언급되었다고 한다. 학교가 갖고 있는 교육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돌봐주는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 준다.



차박이란 용어가 대중화된 것은 코로나시기이다. 차에서 음악도 듣고 하루를 차에서 보내는 여행. 차가 사람들에게 집이 되고 생활의 일부가 되는 휴식공간이 된 것이다. 이동수단을 떠나 우리의 삶의 공간으로 중요한 수단인 차의 활용도가 넓어진 것이다.



홈트, 넷맥, 혼밥, 무인가게, 반려동물 등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와 삶의 패턴이 변해가는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


변화는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기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위기이다. 과학상식과 이성적사고 논리로 준비되어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 변해가는 세상에서 삶의 주도권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하고 지속적으로 기록화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자산화하고 세일즈 해야 한다. 주체성과 전문성을 갖추어 변해가는 업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책의 최종 메세지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게 전부가 아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하다가는 소진된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https://m.blog.naver.com/triallife/222548442641




책 내용 중 발췌



이렇게 되는 순간 인간에게 요구되는 덕목도 바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성실히, 꾸준히, 열심히 하는 자세를 높이 샀어요. 지금도 그런 면이 있죠. 그런데 로봇 R대리는 잠을 안 잡니다. 밥도 안 먹고 3교대도 필요 없어요.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도 안 하고, 결정적으로 R대리는 오류를 내지 않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업무를 꾸준히 하는 분야는 로봇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농업적 근면성으로 열심히 일했던 이들의 꾸준함은 더이상 덕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각 없는 근면성은 조만간 주인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혹여나 여러분도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시키는 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자리는 곧 없어질 확률이 높으니까요.




기억해야 할 변화의 상수 3가지 :


당신은 혼자 삽니다.


당신은 오래 삽니다.


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하면 돼요.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요.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https://m.blog.naver.com/triallife/222550743231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내가 준비했으면 기회가 되고,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과학상식과 이성적 사고를 갖추게 됨으로써 무얼 하더라도 생각하고 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므로 현생인류는 좀 더 현명해질 것입니다.




과거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오늘도 본다면,지금으로부터 미래를 볼 수 있으므로 우리는 좀 더 현명해질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사람이 상품이 되는 시대입니다. 현대의 노동자들은 유형이건 무형이건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팝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팔 게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경쟁의 추이가 바뀐다면 나는 어떤 능력을 얻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벨레짜Silvia Bellezza 교수는 과거에는 여가와 사치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일하는 게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말합니다. 자동화, 무인화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는 인간이 낄 틈이 없으니 바쁘게 일하는 삶이 오히려 나의 훌륭함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아티스트, 장인, 나아가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있을 테고, 나머지 대중은 기회가 없을 수 있으니까요.




어정쩡한 중간이 기계에 대체되는 세상에서는 조직 또한 완성된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로 변화할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 재목을키우는 게 아니라 이미 검증되고 완성된 사람들, 프로페셔널이 모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처럼 말이죠.



미래 인간의 업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거나



"Brand is the Message.


Content is the Message.


Network is the Message.


Lifestyle is the Message.


Your Every Move is the Message."



이제는 스스로의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하는 것이 곧 나의 프로파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첫째, 직접 하셔야 하고요. 둘째,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 성장 과정이 나의 자산으로 환금될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 문화적 자본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나의 업이 될 테니까요.




어릴 적 좋아했던 것이 있는데 그걸 잊고 어느 순간엔가 사회적 압력과 남들의 기대에 치여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기억해내는 것만으로도 내 꿈을 찾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곤충을좋아한다고 반드시 곤충학자가 될 필요도 없죠. 일단은 그냥 좋아하면 됩니다. 그게 업이 될 수도 있고, 산업으로 커질 수도 있고, 학문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그냥 개인의 애호가 될 수도 있겠죠. 그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https://m.blog.naver.com/triallife/222551912574




진정성이 가능하려면 철학적으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의미소비 시대에는 상품이 사상이 되고, 사상이 상품이 됩니다. 철학이 팔리는 것이지 물질이 팔리는 게 아니에요. 생각이 공감을 얻으려면 여기에도 쉬운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상징과 스토리입니다. 우리의 철학을 어떤 상징과 스토리에 담아낼지 정해야겠죠. 이를 통해 나의 의지를 이해하는 사람, 내 고민의 가치를 알아줄 사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배려가 만들어질수록 로열티도 올라갑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전체 국민보다는 적겠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은 저처럼 애정이 클 터이니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구매할 것입니다. 배려의 총량이 보답으로 응당 돌아오는 보상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뜻이죠. 이 때문에라도 이제는 전체 규모나 경제성을 따지는 걸 넘어 세세한 취향과 애호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삶이지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초점을 맞춰야지, 기술과 기능에 집중해서는 소비자의 달라진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전체 삶의 변화를 꾸준히 바라보고, 각자의 삶이 보이는 '다름'을 배려 할 수 있는 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본인의 가치관을 의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건 앞으로도 유효하겠죠. 어떤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관행적으로 해왔던 행동을 다 지켜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건 남기고 아닌 것들은 이번에 과감하게 다시 정의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우리가 변화와 위기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자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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