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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Jan 31. 2023

관점의 힘

과거, 현재,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우리의 시간을 현재, 과거, 미래로 나눌 수 있다.


누구는 현재를 이야기하고 누구는 과거를 이야기한다. 누구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역사학자는 과거의 이야기를 주로 한다.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들이 역사의 줄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야기한다. 과거 역사 속에서의 사건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현재를 이야기하는 현실론자들은 지금 이 시간의 행복을 주로 이야기하거나 현실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을 즐기는 것을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현실의 힘듦을 이야기한다. 현실이 살아가기 어려운 이유, 이로 인한 스스로의 고통과 슬픔을 이야기한다. 과학자와 미래학자들은 미래를 바라본다. 지금하고 있는 것들이 미래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고민하고 연구한다. 미래의 장밋빛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디토피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래를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기술적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려고 한다.



무엇인가를 의논할 때는 과거를, 무엇인가를 누릴 때에는 현재를, 무엇인가를 할 때에는
미래를 생각하라.  A. 쥬벨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달라진다.


인간은 배우면서 더 발전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의 행동에서 경험을 배우고 미래의 희망에서 도전을 하게 된다.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간 시간을 다시 되돌아보는 행위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지금의 순간들에는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과거에는 방향성과 기준들이 모호하다 보니 과거를 참조하고 과거의 일들을 확인하며 방향과 기준을 잡아 왔었다. 역사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빠른 변화와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것들이 생겨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과거를 보며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기가 버거워졌다.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으나 과거를 이야기하다 보면 간혹은 지루한 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과거를 그리워하기도 하며 과거의 잘못들을 한탄하기도 한다. 과거를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고 과거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할 시간이 적어진다. 과거의 적체되어 있는 문제들을 그냥 지금도 싸안고 있게 되면 앞으로 나가기가 버겁다. 버릴 것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과거의 문제를 빨리 떨어 버리고 과거만이 좋았다는 생각보다 현재와 미래를 자주 언급해야 한다. 과거에 갇힌 나는 과거의 나로만 존재할 뿐이다.




미래는 늘 현재 사고의 결과이다. 과거도 미래도 현재의 사고에 달려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미래는 운명의 손이 아니라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것이 진리임을 확신하라. -J. 쥐서낭


현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은 흘러가면 과거가 되기 때문에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지금을 즐기며 살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놀아도 젊어서 놀아야 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또 한축은 현재의 체계에 대한 불만으로 살아간다. 지금 현재의 사회구조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추긴다고 불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현재를 이야기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다. 현재를 이야기하면 지금의 체제를 수용하며 적극성보다는 수동성을 보이며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실적 상황을 받아들이고 현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무엇인가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변화는 현실을 부정하고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현실을 부정하며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내일 내일 하고들 있지만  이 내일이라는 것은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므로 오늘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_카네기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변화와 새로운 혁신을 통해 미래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미래를 이야기하려면 희망과 기대를 같이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 기대와 희망이 없다면 굳이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를 이야기할 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발전된 세상, 가치 추구 세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면의 디토피아적 이야기가 꼭 들어온다. 인간이 필요 없는 세상,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 환경이 파괴된 지구 등 큰 담론으로 들어가면 지나친 인간의 욕심이 부르는 재앙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미래가 현재의 모습보다는 좋아지겠지만 누구를 위한 좋아짐인지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인류를 위한 발전이고 변화이겠지만 그것이 끌어오는 부정적 변화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많은 변수들로 인해 미래의 변화가 좋은 쪽으로 향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허황되고 현실감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에서 무엇에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할까?


3개의 구분 시간에는 긍정과 부정이 같이 존재한다. 양면성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지나친 치우침으로 균형이 깨질 경우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혼돈을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들이기 때문에 인정하며 살아가면 된다. 그것을 그러워해도 된다. 그건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그리고 아픈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나온 시간이다.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며 현재를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를 산다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험난한 현재의 시간에 희망이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일 수도 있다. 현재를 쾌락으로 채울 수 있지만 현재를 미래의 주춧돌이 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허황된 이야기를 한다는 것보다 현재를 기반으로 하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일 수 있다. 미래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현실이 없는 허황된 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이 될 수 있음으로 자아의 실력을 현재에서 키워가며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들이 주어진다.


우리의 관점이 어디에 찍혀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 시계도 달라진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분리되어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모든 시간들은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다. 과거가 현재를 이어가고 현재가 미래를 이어간다. 삶이 물처럼 연결되어 흘러간다. 비가 강이 되어 바다가 되고 바닷물이 구름이 되어 비로 다시 돌아오듯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우리의 삶이란 모습을 만들어 간다. 과거만 현재만 미래만 이야기하지 말고 서로를 잇는 이야기로서 자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긍정적 사고로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볼 것인가 부정적 사고로 3개의 시간 구분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긍정과 부정을 균형적으로 생각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볼 것인가는 스스로의 판단이지만 어느 하나에 몰입되어 빠져 있지 않고 균형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것이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단단히 세워갈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일 것이다.



내일이란 오늘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_윌리엄 포그너

회사 내에서도 과거를 바라보며 불평불만을 하는 직원이 있고 과거의 영광만을 추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를 바라보며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며 흘러가는 시간에 나를 맡겨 놓는 경우도 많다. 현재의 현실을 불평불만하며 지금의 상황을 회사나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허황되게 언급을 하는 경우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과정은 없고 말로써 미래를 이야기하며  일을 벌이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회사에도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존재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과거의 성공만 이야기할 수 없고 현재의 안위만 이야기할 수도 없다. 미래를 바라보지만 현실감각 없고 균형적이지 못한 미래만을 떠벌릴 수도 없다.


그래서 경영은 어려운 것이다. 경영은 선택과 집중의 철학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하여 집중할 것인가의 철학이다. 그곳에는 늘 과거, 현재, 미래를 균형적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회사의 경영 시야가 넓어지려면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야 한다. 일방통행의 한쪽만 존재하기보다 다양한 색을 갖춘 사람들이 존재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이해시켜 줘야 한다. 그리고 회사 내에 불평불만과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은 빨리 선택해서 다른 기회를 찾도록 해 줘야 한다.


회사는 썩은 사과가 얼마나 적은가도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의 관점과 삶의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진다.


삶의 관점을 넓히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봐야 한다. 회사 내 사람들만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만나봐야 한다. 내가 모르는 세상도 존재한다는 것도 알아가야 한다. 또한 책을 통해 내가 모르는 세계와 시각도 알아가야 한다. 시야가 넓어질수록 관점도 다양해지고 생각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함이 존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


https://brunch.co.kr/@woodyk/480



다양함을 권장하되 생각의 균형은 잡아 나가야 한다. 시야가 넓어지는데 자신의 철학이 존재하지 않으면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여러 변수에 의해 흔들리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관점의 힘은 인생의 색을 만들고 우리는 다양한 관점을 알아가며 자신만의 색을 담은 관점의 중심인 철학을 갖추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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