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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Mar 14. 2023

끌리는 팀장과 끌리는 직원

리더는 사람을 알아봐야 한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직급이 올라가고 조직이 커지면 많은 직원들을 접하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게 된다. 직원만이 아니라 리더급 팀장들의 특성들도 비교하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어떤 팀장과 직원들은 자신을 부각시키고 돋보이고 싶어 자신의 어필을 잘한다. 또한 업적을 드러내는 것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사람들이 회사에는 존재한다. 반면 누구보다 진정성 있고 열심히 하는 친구임에도 스스로 어필하는 것을 쑥쓰러워하고 자기를 너무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스스로에 대한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다. 


현 시대는 SNS가 내 손에서 실시간으로 작용한다.


식사를 하면서도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 어필을 한다.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는지가 나를 드러내는 방법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채널에 회사의 상품을 드러내고 싶어 많은 마케팅비용을 집행한다. 마케팅을 통해 자신이 드러나고 그 반응들이 높아지면 돈과 명성이 따라올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세상은 자기 PR시대이다. 스스로를 PR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관심이 없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스스로 PR하는 회사와 사람들이 무조건 성공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스스로 PR이 없었음에도 그 가치가 드러나서 주변에서 PR을 대신 해 주는 경우도 많기때문이다. 과한 PR은 스스로의 행동에서 무리한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주변사람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회식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


회사에서 회식이 사라지는 분위기임에도 불구 젊은세대들이 주도하여 만든 자리였다. 회사 내 가장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 팀이었기에 괜히 내가 가서 어린직원들이 부담 느낄까 조심스럽기도 했다. 고생  많이 하는 팀장과 직원들을 격려해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건배사지만 한 마디 하라해 "ㅇㅇ회사를 위하여" "ㅇㅇ 팀을 위하여" 그런거 하지 말고 다른 걸로 하자고 하며 "제가 다치지 말고 하면 여러분들이 잘 살자 로 외쳐주세요" 건배사가 끝나기 무섭게 한명씩 한 마디씩 한다. 건배사가 진짜 많이 달라졌다. "제가 김수연 하면 잘한다 외쳐주세요" "제가 이남희 하면 화이팅 외쳐주세요" 개인 스스로에 대한 격려를 받는 건배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보기 좋다. 예전 꼰대 상사들 회식에서 했던 "ㅇㅇ 회사를 위해서"라는 진실성없는 건배사는 젊은 친구들에게 고리타분하다. 스스로가 기운을 받기 위한 솔직한 구호가 더 진실되다.


성공은 항상 위대함에 관한 것은 아닙니다. 일관성에 관한 것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위대함은 올 것입니다.-드웨인 존슨


많은 젊은 친구를 이끌고 있는 팀장은 조직운영과 미션 수행에 늘 바쁘다.


 옆에서 그 친구를 보면 정신이 없다. 그리고 책임감이 강하다. 우선 자신을 과하게 어필하는 팀장도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싶어하는 팀장이다. 팀원들이 많다보니 사람관리도 쉽지 않은 부분도 있을것이다. 많은 젊은 사람들을 이끈다는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꿋꿋이 잘 해 나간다. 그런데 자기 PR이 많지 않은 팀장인데 그 모습이 더 좋다. 나도 미션을 많이 줘서 미안할 때도 있지만 자신보다 후배들을 더 들어낸다. 이미 내가 팀장의 맘을 알기에 신뢰가 간다. 자신을 드러내려는 타팀의 많은 팀장들과는 다른 면이 있어 좋다.  과한 SNS는 상대에게 피곤함을 전달하듯 과한 자기 어필은 상대를 지치게 한다. 팀을 이끄는 모습도 차분하고 정성껏 해 나간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배려한다. 그러기에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직원들  중에도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 팀장에 그 직원들이다. 내 스스로가 드러내는 편이 아니고 과한 모습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자꾸 진정성과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친구들이 눈에 밟힌다. 묵묵하기에 손해 보는 일도 생기기에 더욱 그런 친구를 아껴줘야 하는 것이다.


구직·이직 때 회사에 대해 가장 먼저 확인해보는 정보로 어떤 직무를 맡게될지보다 우선 동료와 분위기가 괜찮은지 잡플래닛부터 뒤져본다는 선택이 60.2%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요. 현직자와 만날 때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좋은가?’(48.8%)를 꼭 물어볼 질문으로 택했고요._직장은 관계로 통한다…"연봉보다 좋은 동료가 더 중요" 22.11.30.잡플래닛. 안시은 기자


리더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진짜 사람'을 알아볼수 있는 통찰력이다.


 묵묵해서 피해보는 것이 아니라 묵묵하기에 더 대우하며  그들의 가치를 밖으로 드러내도록 해 주는게 리더의 역할 중 하나이다. 보여지는 것에 열중하고 보여지기 위해 정치놀음을 하는 사람들에 현혹되면 리더는 망가진다. '진짜 사람'들을 알아가고 그들에게 진짜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리더가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정치놀음 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진솔되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그런 사람들을 판별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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