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익숙함, 낯섦
익숙함과 낯섦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이다.
익숙함과의 결별은
우리의 생각과 근육을 긴장시킨다.
익숙지 않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행동들에
자신을 맞추어 가야 하기에 한동안은 힘이 든다.
그런데 낯선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나에게 익숙해지고
처음의 낯섦이 사라지고
그 시간과 공간. 행동들이 자연스러워진다.
익숙함과의 이별은 낯섦으로
낯섦은 익숙함으로
그리고 또 다른 낯섦이 찾아온다.
이런 반복이 지속되다 보면
생각의 유연성과 빠른 적응력이 생긴다.
사람들의 의식은 낯섦을 싫어하고
익숙한 것만 하고 싶어 한다.
그게 편하고 마음이 불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한 것만 하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그리고 사고의 폭이 한정되어 버리고
자신의 모든 시스템이 익숙한 것들에만 향한다.
월요일이 그 익숙함을 깨워 주는 날이다.
주말의 이완된 근육과 생각들을
다시 낯섦으로 바꾸어 주고
한주의 새로운 시작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다.
월요병에 걸린 듯하다고 나에게 누군가 말하면
오히려 나는 그에게 5일을 쉬고 2일을 일하면 더 행복하겠냐고 반문한다.
오히려 월요일이라는 날이 있어야
한주가 의미 있고 주말이 기다려지는 것이라고
오늘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당신은 월요병을 앓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