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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7. 2023

모든 것이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몸과 자연은 신비로움의 투성이다.

인간의 몸은 몇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가?


사람의 세포는 60조로 구성되고 인간의 몸에는 미생물이 500조가 산다. 인간의 장기는 서로가 연결되어 협력하고 균형을 이루며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


 피는 평생을 쉴 새 없이 혈관을 통해 흐르며 인간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뇌는 인간이 활동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하며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 있어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며 살아가게 한다.  


인간의 몸은 신비로운 소우주이다.


백낙천이 이르기를 '몸과 마음을 놓아 버려 눈을 감고, 자연이 되어 가는 대로 맡김이 상책이다.'라 하였고, 조보지는 이르기를 '몸과 마음을 거두어 움직이지 않고 고요히 선정(禪定)으로 들어감이 상책이다'라고 하였으니, 놓아 버리면 마구 흘러 미치광이가 되고, 거두면 메마른 적막에 들어가 생기가 없어지느니라. 그러므로 오직 몸과 마음을 다루는 데도 그 자루(柄)를 손에 잡아 거두고 놓음을 자유자재로 해야 하느니라. <채근담>




모든 것들이 인간의 몸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순환한다. 어느 장기 하나가 이상이 생겨도 몸은 균형을 잃고 아파한다. 소우주가 아프다는 것은 어디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이다.


시간이 걸리면서 자연치유가 되는 것들도 있지만 균형이 깨지면 몸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균형이 깨진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아팠던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까지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몸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세포, 혈액, 뇌, 장기, 피부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하늘에서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더웠던 날씨가 태풍으로 조금은 꺾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요즘은 집중호우의 강도가 높아지고 주변이 물피해로 아파하기도 한다. 자연의 어딘가에 균형이 깨지고 세계 곳곳에 화마와 폭풍, 물난리로 지구촌이 아파한다.


인간의 몸이 소우주라면 자연은 대우주이다.


대우주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현상은 아파하는 것이다. 아파하는 모습이 자연재해로 나타나고 인간의 힘으로는 치유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자연 스스로가 자연의 균형을 찾아가야 하는데 인간이 자연을 이미 많이 파괴해 놓았기에 자연치유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 치유가 되기도 전에 또 다른 자연재해가 나타난다.


지구의 자연은 아파한다.



인간이 자연을 과학으로 극복하고 인간 위주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기에 자연은 노하고 아파하는 것이다. 비가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연 간의 충돌로 생기는 폭풍은 자연스러움이다. 그리고 폭풍이 주고 가는 상처들도 어찌 보면 대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높은 산을 보라 그것은 이미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면서 두 세계를 반씩 영위하고 있다. 그 위대한 모습은 사소한 인간의 번민 따위는 한 입김으로 불어 내던지는 느낌이 있다. 깊은 산골에 숭고한 정적이 있다. 갖가지의 소리를 감춘 침묵 속에서는 무한한 무엇이 물결치고 있다. 거기에 자연은 순화되어 어떤 초자연적인 엄숙한 모습에 이르고 있다. <고왈츠>


비가 오고 빗물이 땅으로 흡수되어 식물들에게도 땅 속의 미생물들에게도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태양의 열기가 빗물들을 하늘로 끌어올려 구름을 만들고 다시 비로 만들어 강, 바다에 물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자연 순환이 이루어져 자연은 지속적 균형을 잡아가려고 노력한다.


 균형점들이 깨지는 순간 어디에선가 문제가 발생하며 아픔을 호소하는 크나큰 자연재해가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이 소우주라면 자연은 대우주이다.


소우주가 살 수 있는 것은 대우주가 정상일 때 가능하다. 대우주가 혼돈과 아픔으로 앓게 되면 소우주는 대우주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문명이 발전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발전이 대우주의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이 자연을 자연스럽게 놔두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은 고민해야 한다. 대우주의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방법을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우리가 자연에 행하는 행동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그중 우리 일상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미니멀리즘이다.


심플하게 살고 간소화게 사는 습관을 통해 대우주의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적게 하고 자연치유의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미니멀리즘은 과하지 않은 것이다. 과한 것은 인간의 몸에도 대자연에도 독이 된다. 심플하며 과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들을 최소화해 주변에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대우주와 소우주는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간 서로를 아끼며 이해하며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곳에 불필요한 것들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의 삶이 존재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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