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Mar 15. 2024

삶의 철학, 일의 철학, 그 속에 성장이 존재한다.

리더는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며 그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는 일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이 없었습니다. 맡은 업무에 대해 열심히 정직히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담당일 때는 주어진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더 해 나가야 할까를 고민하며 회사생활을 해 나갔습니다.


"부하를 단속하려면 먼저 자기 행실을 올바르게 가져야 한다. 자신이 올바르게 행동하면 엄명을 내리지 않아도 들을 것이다. <정약용>"


훌륭한 선배들을 보며 배우기도 하지만 솔직히 훌륭한 선배가 많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늘 선배들 때문에 오히려 더 회사생활이 고민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리더라는 개념도 정확히 잡히지 않았을 때지만 막연하게 리더는 좀 정직하고 바른 소리도 내며 후배들을 성장시켜 주어야 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들을 했습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며 경력이 쌓이고 다양한 업무를 해 나가며 좋은 후배들이 회사생활을 하는데 어려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선배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통해 리더에 대한 생각들도 서서히 정립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팀 내 차석이 되고 팀장이 되면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후배들과 잘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리더에 대해서 늘 흔한 말들과 이미 알고 있는 말들을 여러 이론처럼 거창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읽을 때는 인지하지만 책 속에 나와 있는 말들은 참고용이지 내 자신의 워딩으로 생각하고 그것들을 실천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회사의 리더'라는 용어에 국한되지 말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 내 인생의 리더'라고 생각해 보면 회사생활의 리더로서만의 모습이 아니라 '삶과 인생의 철학이 만들어가는 모습'이 회사의 리더라는 모습으로 투영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삶의 올바른 철학이 리더의 모습으로 반영되는 것이지 별도의 회사 리더가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리더와 회사생활의 리더가 다른 것은 아닙니다. 내 삶의 좌우명과 일하는 방식의 철학을 연결되면 그게 직장생활에서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즉도, 생즉학" 이런 좌우명을 가슴속에 늘 새겨 놓았습니다. "사는 게 길을 찾아가는 것이요, 사는 게 배우는 과정이다" 이런 삶의 지향점을 갖고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는 회사생활도 이런 생각을 갖고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을 했고 이런 생각 속에서 나온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이 만들어졌습니다.


직책과 직급이 올라갈수록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일하는 방식을 전달해 줘야 서로가 소통하는데 오해가 없을 듯했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서 그 원칙들을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직원들과 조직이 같이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려했습니다.


많은 변화의 기회 속에서 운이 좋게 부서 이동 및 보직변경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직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변경과 변화되는 환경은 늘 도전을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환경, 낯선 직원들, 낯선 업무 등이였지만 그 시간들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양하고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어떻게 잘 융합하며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일하는 방식의 철학 코드'를 나와 직원들이 공유하고 맞추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일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일을 하는 게 직원과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더 많은 직원들과 일을 해야 하는 무거운 리더의 자리에서 며칠 동안 손으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써 보고 다시 지우는 과정을 통해 4가지의 경영철학, 일하는 방식이라는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일하는 방식의 철학'이란 말로 묶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며 일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영감을 불어 넣는 모든 조직과 집단은 자신보다 큰 가치를 추구하려는 열의가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why를 명확하게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목적의식이나 대의, 신념에 충실할 수 있는 행동원칙을 세우면 된다. 가장 어려운 일은 균형과 진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념을 기반으로 회사를 세우고 제대로 된 확성기까지 만든 소수만이 다른 이들에게 열의를 불어 넣을 능력을 얻을 수 수있다. 그들은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함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회사나 조직 그리고 사회운동의 why를 아는 일은 언제나 한 가지에서 시작한다.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start with why_사이먼 시넥>





1. why라는 질문을 통해 본질을 찾아가자

문제의 가지만 보지 말고 뿌리를 보며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사안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의 과정도 살펴보고 원인을 파악하여 본질적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사이먼시넥의 "start with why"라는 책에서도 why가 중요한 이유를 말합니다. "비전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why의 힘에서 나온다. 비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이자 why를 추구해 눈으로 볼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https://brunch.co.kr/@woodyk/543



2. 불필요한 절차는 최소화하고 강점을 강화시키자

리더들의 지시에 따라 불필요한 절차들이 생깁니다. 불필요한 절차들, 불필요한 일들이 생기면 회사 내부에서 가짜 일들로 바빠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은 증가되고 회사는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쓸모없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 가짜 일보다 진짜 일로 갈 수 있는 본질적 고민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생산성, 효과성, 그리고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3. 자율을 기반으로 창의, 수평적인 active 조직을 만들자.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거짓일 겁니다. 누구나 인간은 자신을 위해 일합니다. 자신을 위해 일하면 자율적으로 일하며 스스로를 창의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갑니다. 회사에 일들이 내 일처럼 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월급만 받는 수동적 인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내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 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 나가고 무엇을 만들어 나갈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자신의 이력서에 자신이 했던 일들의 히스토리가 쌓여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서 프로가 되어가는 방법입니다. 그런 인력들이 많을수록 개인과 조직은 분명 성장합니다.


4. 선제적 공격이 최선의 방어처럼 선제적으로 일을 하자.

자율적 조직과 비슷한 말입니다. 일이 터지고 수습한다는 것은 늘 수동적으로 일한다는 것입니다.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 그게 선제적 공격이 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들은 결국 자신이 주체적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보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더가 요청하고 그것들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방어기질일 뿐입니다. 본인의 의견들을 실천하는 선제적 공격이 최선의 방어일 수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후배들에게 4가지의 일하는 방식과 철학을 공유합니다. 경영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 어떻게 일해 나가야 하는지를 공유합니다. 한번 말했다고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이 되지는 않습니다. 작은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가며 하나씩 small success practice를 만들고 그런 사례들을 공유하며 큰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넣어 주어야 합니다.


후배들에게는 늘 이야기합니다. 일하면서 4가지만 생각해도 어디 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절대 듣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삶 속에도 일하는 시간이 성장의 시간이 되어 줄 것을 강하게 말해 줍니다.


분명 경영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정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색이 담긴 경영철학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실천할 때 조직은 변화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시작은 '자아의 인식전환, 생각 전환'부터 시작되고 '자아의 삶의 철학'과 연결되어 실천될 될때 성장은 지속됩니다.



경쟁에는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이 있다. 좋은 경쟁의 주체는 ‘자신’이다. 오로지 자신에 충실하며 최선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경쟁이다. 반면 나쁜 경쟁의 주체는 ‘남’이다. 사사건건 남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하며, 이기는 데 목표를 둔 경쟁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참된 의미는 순위다툼이 아니라 자신과 싸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있다.<강지원>


매거진의 이전글 '일의 의미'를 찾으면 '회사 일'이 흥미롭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