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는 말처럼 미쳐 있는 달인을 만났습니다.
[미쳐야 미친다_벽에 들린 사람들]
꽃에 미친 김 군, 표구에 미친 방효량, 벼루에 미친 정철조, 국화에 미친 심 씨, 비둘기 사육에 관심이 있었던 유득공,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면서도 눈물을 찍어 그림을 그렸던 이징, 우연히 왕희지와 비슷하게 써진 글씨에 제가 취해 과거 답안지를 제출하지 못한 최흥효, 한 시대 정신사와 예술사의 발흥 뒤에는 이처럼 한 분야에 이유 없이 미치는 마니아의 존재가 있었다. <미쳐야 미친다. 정민 저>
[ 연기 속의 깨달음 - 이옥과 박지원의 소품산문]
고수(高手)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그들의 눈은 남들이 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을 단번에 읽어낸다. 핵심을 찌른다. 사물의 본질을 투시하는 맑고 깊은 눈, 평범한 곳에서 비범한 일깨움을 이끌어내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 <미쳐야 미친다. 정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