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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pr 08. 2024

시간을 선택할 이유, 30대와 70대

시간을 선택할 이유, 30대 무일푼과 70대 200억 자산가

우리는 1년 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 무엇과도 바꿀 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소심하게 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카네기>


"30대 무일푼의 청년과 70대 200억대 자산가 중 누구를 선택하고 싶은가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겁니까?


시간은 무엇을 하던 흘러갑니다. 자신의 삶의 기간은 한정되어 있고 살아 있는 기간 동안 어떤 색을 만들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아이, 청소년, 청년, 성인, 그리고 노인이 되고 우리는 죽음 앞에 서게 됩니다. 어린 시절은 부모에 의지하여 살아가지만 청년이 되면서 조금씩 독립을 하며 사회와 같이 살아갑니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늘 자신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이 들어감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정적 시간들이 흘러가는 것을 느낄 때 우리는 나이 들어감에 들어간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숫자로 표현된 나이가 하나둘씩 늘어날 때 우리는 삶을 조망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성숙하고 무르익는 과일과도 같습니다.


과일이 무르익을 때 맛의 당도가 가장 높아진 듯 삶의 당도가 높아지고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 남은 인생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젊다는 것은 그런 깊이까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는 시간에 열중하고 나아가야 할 과제들을 헤쳐나갑니다. 열정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그래도 패기와 열정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직원에게 꼰대의 소리를 한마디 던집니다.


"30대 무일푼의 청년과 70대 200억대 자산가 중 누구를 선택하고 싶은가요?"


같이 있던 직원들은 30대 무일푼을 선택합니다.


왜 자산가인 노인을 선택하지 않고 30대의 무일푼을 선택할까요?


그만큼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200억으로도 30대의 젊음과 시간을 살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으면 당신들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무엇을 해 나갈지 고민하며 사세요. 나이 들어감의 시간보다 지금 당신들의 젊은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자신의 색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쓰세요."


우리 몸에는 두 가지의 DNA가 흐릅니다. 부지런한 DNA와 게으른 DNA입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휴대폰에 시선을 뺏기고 있습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놓고 생활을 합니다. 회사의 일과가 끝나고 시간을 활용하고 싶어 부지런한 DNA가 움직여지다가 요즘 게으른 DNA가 저를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한 질문이 '시간의 소중함'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하면서 스스로가 게으른 DNA를 선택해서 넋이 나가 있는 듯합니다. 늘 살아오면서 부지런한 DNA와 게으른 DNA의 싸움이 존재했습니다. 게으른 DNA가 올 때는 슬럼프와 비슷한 현상이 왔지만 서서히 게이지를 부지런한 DNA로 옮겨가면서 시간을 활용해 왔습니다.


분명 나이가 더 들어가면 시간의 가치는 저에게 더욱 크게 느껴질 겁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언제 올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면 순간순간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죽음이란 존재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이 여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시간에 노예가 되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잊고 자신만 보며 살아가는 것도 너무 슬픈 일이지만 시간이 끝없이 존재하는 것처럼 철없이 살아가는 것도 너무 슬픈 일입니다. 목적을 갖고 달려가다가도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바라보며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시간을 소중히 쓰는 것이고 자신의 삶 속에서 자신의 색감을 창조하며 만들어 가는 것도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쓰는 것입니다.


시간은 선택할 수 없지만 색감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색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30대의 무일푼과 70대의 200억 자산가 중 누구를 선택할까요?"


극단적인 질문이지만 저는 30대의 무일푼을 선택할 듯합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청춘일 수 있고 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동경도 있을 수 있는 나이지만 그들에게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시간의 가치는 어떤 숫치의 돈보다도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선택하면서도 혹시 우리는 시간을 쓸데없는 일에 허비하고 자신의 색감을 칠해야 할 시간에 무의미한 행동들로 자신의 색감을 흐리고 있지 않은지요.


젊음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우리들의 시간도 소중함을 간직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소중한 가족들에게 한 통의 안부 전화라도 해야 할 듯합니다. 유튜브 볼 시간에 충분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가할 때 헛되이 세월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날 바쁠 때 쓰임이 있게 되고, 고요한 때에도 쉼이 없다면 다음날 활동할 때 도움이 되느니라. 남이 안 보는 곳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으면 여럿이 있는 곳에 나갔을 때 떳떳이 행동할 수 있느니라 <채근담>


시간의 가치를 꼭 기억하세요.


어떤 선택을 할래라고 물으면


"저는 30대 청년을 선택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을 얻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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