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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1. 2024

[책리뷰]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겸손, 절제에 관한 이야기, understatement / 책요약, 서평

생각정리


SNS와 명품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는 듯한 제목입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원 제목은 절제라는 단어를 갖고 있는 "unerstatement"입니다. '마티알스 뇌케'라는 독일 작가의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는 겸손이고 절제라고 말합니다.


겸손하다는 것은 자기중심이 있고 내면에 자신감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내며 자신을 폼내는 것은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땅에 발을 딛고 자신의 색을 유지하며 걸어가는 것이 자신을 소모하지 않은 현명한 태도라 말합니다.


겸손과 절제, 마케팅이 지배하고 자신을 폼내야 있어 보이는 현대의 세상에 강태공처럼 시간을 낚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마케팅해야 합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자신을 알아주지도 않고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은 냉정하고 비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강박증에 사로 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패배자가 된 듯합니다. 내면은 허하지만 겉으로는 충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sns에 자신들의 이미지를 올립니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욕망들은 커집니다.


고도화된다는 것은 수준이 상향 평준화가 된다는 것이며 그런 사회에서 성공하고 자신을 폼 내려면 더 강하고 자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쓸데없이 소모하고 내면은 채워지지 않은 채 겉모습만 불타오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겸손과 절제'라는 태도는 자신의 내면이 단단하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출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가며 그 가치를 내적으로 채워가는 사람들에게 겸손과 절제의 태도는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겸손하다고 누구에게 굽신거리는 게 아닙니다. 강함이 없어 쉽게 물러서는 것도 아닙니다. 강하고 유연함이 있기에 물러 설 줄도 알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면이 강하기에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 있고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겸손은 유연함이 있는 강인한 태도입니다.


https://brunch.co.kr/@woodyk/799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는 '겸손과 절제'입니다.  겸손과 절제가 있는 사람들은 영원한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겸손하다는 것은 유연함이 동반되고 자신에게 부족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배울 수 있는 보물 창고가 되어 줍니다. 배우고 생각하고 내면을 채워가는 행위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행동이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태도입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며 "겸손과 절제는 자신이 유연하지만 강함을 드러내는 삶의 태도이며, 나를 쓸모없는 것에 소모하지 않을 수 있는 현명한 행동이다"





@ 읽기를 추천드리는 분 :

- sns 중독자, 명품에 빠지신 분,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는 분, 내면이 더 강해지고 싶은 분, 유연한 사고를 갖고 싶으신 분

@ 읽으면 좋은 점:

- 겸손과 절제는 스스로가 강해지는 방법이고 남의 페이스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음. -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으로 전환될 수 있는 철학적 사유가 가능한 책

@ 개인적 평점:

- 제목이 마케팅적으로 큰 몫을 한 듯한 느낌이며, 겸손과 절제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지만 동일한 내용들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주는 점이 아쉬움, 단 쉽게 읽을 수 있는 수필처럼 쓰여진 점이 좋다.(5점 만점 중 3.9점)


주요 내용 발췌로 한권의 책 읽기

프롤로그

겸손은 내가 경험한 모든 가치 중에 가장 세심하며 현명한 태도다.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공손함,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예의를 잃지 않는 정중함, 상황을 경솔하게 판단하지 않고 담담하고 점잖게 대할 줄 아는 신중함, 겸손은 이 모든 마음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태도' 이게 바로 겸손함이다.

성공 전파자들이 이용하는 승자와 패자라는 이분법에 속지 말자. 우리 삶은 그렇게 간단한 대립 구도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의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모순투성이기도 하며, 그래서 흥미롭다. 무엇보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성공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생은 승패를 나누는 경쟁이 아니다. 그건 성공을 팔아 돈을 버는 불손한 말이다.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내면의 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명함을 금박으로 치장하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나약하고, 불확실하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강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훤히 조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이런 점 때문에 성공한 것인지 모른다. <조디 포스터, 배우>



겸손은 사람에게 매우 친하적인 태도이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긴장하지 않는 자세이다. 이 겸손만으로 당신이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겸손이 당신의 성공에 방해가 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오히려 겸손한 사람이 거둔 성공은 특별히 더 빛난다. 다른 사람은 그 성공을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 또한 그 성공에 스스로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래 예상하지 않았던 결과가 더 인상적인 법이다.

내 경계 너머에 있는 것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나는 내 경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경계 너머를 위해 나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다.


경계 너머를 바라보며 그 경계를 넘어서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는 것이다. 스스로 경계를 정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능성을 줄이고 제한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힘에 집중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자신보다 높은 계층을 추종하면서 자신보다 아래에 속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철저히 구분 짓는 태도, 우리는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을 '속물'이라고 부른다.


성공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은 그 사람의 정체를 폭로한다. <막스 프리쉬, 스위스의 극작가>

겸손은 허공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스스로 중심을 잡고 단단히 서 있으려는 노력이다. 겸손은 성공을 큰소리로 떠들지 않는 것이며 성공에 함몰되는 부류에 속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들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 위에 두드러지게 솟아 있는 것도, 위에 올라서기 위해 두드러지는 것도 좋지 않다.


성공의 또 다른 단점은 '착각'에 관한 것이다. 성공하면 그 이유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반대로 실패하면 그 원인이 자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공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만들고 눈을 멀게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들이 자신에게 다른 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겸손하게 물러서 있더라도 끝까지 분명히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독립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겸손함과 더불어 현명한 사람이 가진 대표적인 태도다. 현명한 사람은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협상에서 겸손한 태도는 단지 상대를 존중하고 정중하게 대하는 것만이 아니며, 유용한 카드로써도 그 힘을 발휘한다. 물러날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한 번에 모두 드러내지 않는 전략이기도 하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릴 줄 아는 것이며, 혹시 모를 비상 수단을 쥐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아무리 화려한 척, 아무 문제없는 척해도 그건 자기기만이다. 곧 공허해질 게 분명하다. 그런 식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발을 땅에 딛고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진짜 가치는 드러내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드러내고 뽐내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무색하게 만든다. 뽐낸다는 것은 나약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소유물을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누리는 경험'이다. 그런 경험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향유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서 향유라 함은, 스스로 선택한 검약과 노력, 결핍을 누리고 즐긴다는 의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이런 향유를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한다.


세련됨을 표현하는 는데 겸손만큼 더 좋은 수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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