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정산소종(正山小種)의 향기, 불가리 블랙
청명淸明에 어린잎을 힘들게 따서 만들며, 다섯 번을 우려먹고도 남은 찻잎을 무쳐 먹는다는 청명 차. 마시기도 전에 향에 반해 향수로 만들고 싶었던 그 차를 잊지 못해,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다시 그곳을 찾았다.
바로,
하지만
그녀에게서는 예측할 수 없는 그을림이 가득한 블랙티의 지독한 사랑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