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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중심 디자인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 원칙

다른 많은 형태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 또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서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게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에서는 플레이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입니다. 게이미피케이션에서의 고객, 직원, 조직 등은 우리의 플레이어입니다. 게이미피케이션에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 이상으로 플레이어의 몰입과 지속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선물해본 기억을 한번 떠올려 볼게요. 아주 친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아닐 때 선물을 고르기가 정말 어렵죠. 저 같은 경우 선물 받는 이의 취향도 모르고 정보가 부족할 경우에 인터넷에 나이대와 성별을 기준으로 검색해 봅니다. "40대 여자 선물"이런 키워드로 말이죠. 이렇게 고른 선물을 받는 이가 만족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100프로 맘에 들것이라 확신 없이 고른 선물은 받는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면 성공, 싫어하면 실패가 됩니다.


비즈니스 상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때 기술 또는 데이터 기반의 해결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고객 플레이어가 게임화된 경험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죠. 플레이어를 디자인 프로세스의 중심에 두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만족스러운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선물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에 대한 이해 없이 게임화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이는 '운'일뿐이며 지속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후 그 이해를 게임화를 위한 비즈니스 맥락에 적용해야 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은 게임 디자이너처럼 사고하는 것입니다. 즉, 게임 디자이너가 게임 제작과 관련된 과제를 생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즈니스 문제나 과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게임 디자이너처럼 생각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객, 사용자가 누구인지, 무엇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그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고객의 선호도와 요구사항에 대한 파악이 끝났다면 그들을 플레이어로 생각하여 게임화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게임의 맥락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도전과제를 선택하며 선택에 의해 결과가 달라집니다.  효율성보다는 역량 강화를 추구하고,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합니다. 이러한 요소에 의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합니다.


이러한 게임의 속성을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게임화 한다면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비즈니스의 게임화에서도 사용자가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스스로 의미 있는 선택을 하며 그 선택으로 인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필요하겠죠. 누군가를 플레이어라고 생각할 때와 그 누군가를 고객, 직원, 조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 따라서 고객이나 사용자를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처럼 재미를 느끼게 하고 몰입하며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경험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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