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를 잘 몰라요
다들 '코어'가 중요하다고 한다. 옵티머스 프라임 가슴에 있는 그런 거. 부서지면 죽는 거. 아이언맨 가슴에 붙어 있는 아크원자로 같은 거. 그게 없어지면 나도 없어지는 거.
그런데 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정작 자신의 '코어'를 잘 모른다고 본다. 하긴 잘 아는 것도 이상하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해도 정작 모르는 것이다. '자기'란 애초에 그런 것이므로. 가장 오해하기 쉬운 게 '자신' 아닌가.
나 역시 나 자신을, 나의 코어를 잘 모른다.
다만 이건 알겠어.
보통의 경우, 코어라는 거는 가장 작고 가장 무거운 거다.
그래서 자신을 잘 들여다봐야 하는 것.
그걸 찾는 것도 한편, 인생의 일.
덧)
옵티머스 프라임의 세계에서 지도자의 코어는 다음 지도자에게 계승된다. 가슴에서 가슴으로. 꽤 훌륭한 메타포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