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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jin Park May 12. 2019

5월의 온갖 사건들, 두근두근한 독서

우리의 곁을 넓히는 행동하는 책들 

5월에는 '행동에 옮기고 싶을 때' 읽는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온통 초록이고, 살아있는 것을 마냥 실감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우리의 곁을 넓히는 정성스런 조우, 유쾌한 동행, 두근두근하고 다정한 온갖 사건에 뛰어들도록 격려하는 책들을 골라봤어요. 이번달에도 멈포드의 서재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 동네 카페 '다-용도실'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상상하고 창작하기 : 「나만의 독립국가 만들기」 &  「변형적 아방가르드」

"가설 건축물을 짓고 사는 노숙자들을 스승 삼아 ‘집’이란, ‘주거’란 무엇인가를 고민한 한 일본 건축가는 ‘움직이는 집’을 만듭니다. 이 집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불안으로 몰아가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삶의 방식이기도 했죠. 한편 폴란드 출신의 한 작가는 노숙자, 이민자 등 시민의 경계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권리를 북돋기 위한 기발한 장치들을 고안해냅니다. 약자의 편에서 출발한 이들의 작품은 어떤 상상이 윤리적인지, 삶을 바꾸는 창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일터 바꾸기: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 &  「투게더」

"내가 사는 곳, 일하는 곳, 몸 담은 곳들이 결국 나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이 우리를 각자도생에 매달리게 합니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영리한’ 일이라고 너무 오래 배워온 우리는 그 영리의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손님과의 인연을 끊지 않기 위한”, “누군가의 ‘안전망’이 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 한 일본 식당의 사례와 “우리의 인간다움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일터에서 협력하는 능력을 다시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한 사회학자의 생각을 소개해 드립니다."


*동네 활동하기: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디자인이 지역을 바꾼다

"'나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책들을 읽어보세요. 나이가 들어도, 혼자여도, 일자리를 잃어도, 인간답게 살 수 있으려면, 그렇게 살 만한 환경과 관계를 고민하고, 찾고, 실현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무사히 함께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살 만한 동네는 어느 정도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이 그렇게까지 거창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며 영감과 용기를 북돋는 책들입니다."


*살고 싶은 곳을 스스로 만들기: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 &  「마음을 연결하는 집」

"경쟁과 효율을 섬기며, 미친 듯이 일하고 미친 듯이 돈을  쓰며 살게 하는 소비사회를 거부한다! 그런데 어떻게? 라는 질문으로부터 가난뱅이들의 삶의 혁명은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 그리고 재미있는 일! 이라고 외치는 도쿄 고엔지의 유쾌한 사람들이 생존 노하우를 전해드립니다. 한편 ‘아파트 키즈’들이 더 이상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이 시대에,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사회권’을 통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조금 더 자립적인 생활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한 건축가의 제안도 권해드립니다." 

*이 매거진에서 소개하는 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위치한 동네 카페 '다-용도실'@da_yongdosil 내 공유 서가 '멈포드의 서재'@mumford_salon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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