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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상 Nov 03. 2018

공부와 일상 두 번째 이야기

메모의 중요성

오늘은 사과의 말씀으로 글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공부와 일상 첫 번째 글에서 '공부와 관련한 제 일상을 10일에 한 번은 올리도록 노력한다'고 했었기 때문이죠...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이유야 어쨌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부터 사과를 드립니다. ㅠ



저번 글에서 남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얘기하면 확률이 30% 정도 올라간다고 얘기를 드렸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못 지켰냐?


바쁜 일상에 묻혀 살다 보니 글을 올리고 10일이 지날 때 제 머릿속에는 10일에 한 번씩 이라는 것은 사라지고 그냥 브런치에 일상에 관한 글을 올리고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메모의 중요성



우리가 공부할 때나 뭘 기억해야 할 때 그 순간에는 마치 잘 기억할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이 착각을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의식 중에 처리하는 정보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생각 또한 수없이 하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지금은 당연히 기억하고 말할 수 있는 것들도 금세 잊어버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어제저녁은 뭘 드셨죠?

이것까지는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럼 그제 점심은?

5일 전의 저녁은?

10일 전에 먹은 저녁은?


절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날 먹은 메뉴를 당일 물어보면 쉽게 대답할 수 있지만, 하루만 지나도 대답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우리의 기억력이 그렇습니다(만약 10일 메뉴까지 다 대답하셨다면 당신은 순간기억 능력자이거나 천재입니다).



그래서 뭘 해야 하나? 메모를 해야 합니다. 지금은 당연하고 반드시 알 것 같고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도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면 자신의 눈에 띄는 곳에 적어놓아야 합니다. 이번의 저의 실수는 다이어리에 10일에 한 번씩 올린다는 것을 메모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요...  이제 메모를 했으니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ㅎㅎ;


공부와 일상에 관한 이야기는 1달에 한번 정도 올린다고 수정을 해 놓았습니다. 10일에 한번씩 올릴 수는 있지만 10일간에 제 삶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지나야 무언가 공유할 것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쓰고 싶은 주제가 생기는 타이밍에 따라 1달보다 조금 뻘리 또는 조금 늦게 올릴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1달이 지난 저의 일상 이야기



1달 정도 지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은 재정비입니다.

수험서 개정작업을 10월 초까지는 끝낸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민법의 어마어마한 양에 압도당하여 결국 10월 17일 날 완료했습니다. 계획은 끝없이 늦어지는 놈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계획한 것보다 진행이 더디다고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7과목 중 3과목은 서점에서 판매 중이고 나머지 4과목은 지금 인쇄소를 돌고 있습니다.



작업을 10월 초까지는 끝내고 잠시 휴식을 하고 10월 말에 있는 학원 강의를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10월 중순이 넘어서 끝나 얼마 휴식하시지도 못하고 바로 학원 강의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3달이 넘도록 주말도 없이 일을 하고 바로 또 강의 준비를 하자니 내가 하기로 정하고 계획한 일이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모든 것을 내가 정하고 움직이니 하기 싫지는 않았습니다. 군대에서는 말년에 쉬는 날 조차도 있기가 싫었던 것을 생각하면, 내가 원해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다른 것 같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개강 첫날 실강 학생수가 적어서 일단 강의 날짜를 2주 뒤로 미루기로 하였고 우선은 오리엔테이션 강의만 촬영을 했습니다. 덕분에 조금 쉬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뒤에 나의 모습과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면서 어떤 것을 중요시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어떤 큰 계획을 세우거나 장기목표를 세울 경우 이 과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강남을 가려고 열심히 달렸는데 명동에 도착해서는 안 되겠죠?

  

많은 생각들 속에서 우선 공부에 관한 글을 적극적으로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수험서 개정 작업 떄문에 좀 뜸했던 게 계속 걸리더군요. 그리고 요즘 유투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는데,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유튜브로 간단하게 제작해서 올려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또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도 홈트레이닝이긴 하지만요. 작업을 한다고 저를 너무 내팽개쳤던 것 같더라구요.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찍은 것을 보니 얼굴은 피곤해 보이고 머리 스타일도 이상해 보이고 다크서클도 심해 보이고...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살도 10kg 정도 쪄서... 음...


항상 운동을 할 때 중간에 흐지부지되기가 쉬운데 그래서 이번에는 숫자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한 달에 푸시업, 복근, 스쿼트 각 1000개씩 하기로요. 그런 다음 대략 반으로 나누고 나눠서 하루에 40개 이상씩 매일 하면 한 달에 1000개 이상을 할 수 있다는 답이 나와서 어제부터 하루에 45개씩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무언가를 하실 때 숫자를 가지고 목표를 세우세요. 한 달에 책 1000 페이지 읽기 또는 문제 1000개 풀기 등. 숫자는 객관적이어서 목표를 잡을 때 넣으시면 효과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사과의 글로 시작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공부에 관한 고민상담소 코너를 만들 예정입니다.

공부에 대한 고민이나 질문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코너에서 답변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바쁜 와중에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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